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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당 독주는 없다” 선거마다 엇갈린 호남민심 톺아보기


입력 2018.02.15 03:00 수정 2018.02.15 06:02        조현의 기자

현재 지지도 1위 민주당·금배지 민평당 절반

20대 총선에선 국민의당 압승, 표심향배 주목

현재 지지도 1위 민주당·금배지 민평당 절반
20대 총선에선 국민의당 압승, 표심향배 주목


6·13 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호남 표심이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중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다.

우선 민평당이 가장 많은 의석 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가장 높고, 바른미래당의 전신 안철수의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녹색돌풍을 일으키며 금배지를 싹쓸이 한 바 있다.

민평당에 합류한 의원의 지역구는 전부 호남이다. 호남 전체 의석(28석) 가운데 절반(14석)을 차지하고 있다. 3당 중 가장 많다.

바른정당과 손잡고 바른미래당으로 출범한 국민의당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호남 지역구 28석 중 23석을 차지했다. 하지만 당 분열 후 민평당에 14석을 내준데다 이용호 정책위의장과 손금주 의원의 탈당으로 2석을 추가로 잃었다. 바른미래당은 30석으로 쪼그라들었다.

민주당은 호남 출신 의원들이 대거 국민의당으로 옮기면서, 전북 2석과 전남 1석 총 3석 뿐이다.

민주당은 지난 8일 호남권 잠재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민주당은 지난 8일 호남권 잠재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의석 1위 민평…지지도 1위 민주

그런데 정당 지지도는 3개 당 가운데 가장 적은 의석 수를 가진 민주당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 등이 배경이다.

또 바른미래당 전신 국민의당은 호남의 대변자 민주당을 지난 총선에서 압도했다. 안 전 대표는 이 때문에 호남에서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의 대결 구도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6월 지방선거에서다.

안 대표는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호남을 고립시키는 민평당에 대해 호남(민심)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평당은 민주당 2중대를 자처했으니 호남에서는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의 대결구도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오전 국회에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악수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난 7일 오전 국회에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악수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민주당 압승 전망…민평당·바른미래당 "우리도 희망적"

6월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잇따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호남 민심을 탈환한 모습이다. 호남권이 여타의 지역보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도 높은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호남권에서 처음으로 바른미래당을 앞선 민평당도 긍정적인 분위기다. 민평당은 호남 광역단체장 3곳 중 최소 1곳에서 당선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조배숙 민평당 대표는 "국민의당 분당 이후 안철수 대표와 결별 후 호남 밑바닥 여론이 상당히 긍정적 신호를 보내주고 있고 호응도도 높아 호남에서 민평당 바람, 민평당 돌풍이 예상된다"고 했다.

바른미래당은 컨벤션 효과로 호남권에서 지지를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안 대표는 "어느 정도 시간이 가면서 지방선거 이전에 (호남에서) 다시 양강구도로 정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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