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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종군 안철수, 서울시장·송파을 출마 가능성 UP


입력 2018.02.15 00:00 수정 2018.02.15 06:03        이동우 기자

시장 출마 시 6·13 지방선거 흥행보증 수표

“1석 추가요” 송파을 통한 원내진입 여지도

시장 출마 시 6·13 지방선거 흥행 보증수표
“1석 추가요” 송파을 통한 원내진입 여지도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3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범대회'에서 당원들에게 단결을 호소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3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범대회'에서 당원들에게 단결을 호소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장과 송파을 재보궐 선거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서울시장에 출마하면 여권의 유력 후보인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빅매치가 성사된다. 안 전 대표는 박 시장에게 후보자리를 내준 바 있다. 무주공산인 송파을 재보선을 통해 원내 재입성 가능성도 제기된다.

安 서울시장 출마, 흥행 보증수표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하면 지방선거의 최대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11년 당시 이른바 안풍(안철수 신드롬)의 절정에서 결정한 후보직 사퇴는, 사실상 시장직 사퇴에 버금가는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그의 출마 가능성에 '탈환'이라는 표현을 붙이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현재 여권에선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민병두, 박영선, 우상호,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포진해 있다. 한국당은 김병준 국민대학교 교수,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을 거론한다.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가 확정될 경우,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당내 경선 승리가 본선 승리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안 전 대표가 출사표를 던지면 민주당 중심의 선거에서, 안 전 대표 대(對) 민주당 후보 간 대결이 된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그의 출마를 요구하고 있고, 정작 본인도 이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사실상 출마 선언만 남은 상황이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50%는 넘었다고 본다"고 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13일 창당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적으로 안 (전)대표께서 결심할 문제"라면서도 "너무 늦지 않게 결정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서울시 미세먼지 저감조치를 포퓰리즘으로 규정, 박 시장과 한 차례 공방을 벌였다. 그의 출마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안철수(오른쪽) 국민의당 전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3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범대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오른쪽) 국민의당 전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3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범대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송파을 통한 원내 진입도

송파을 재보궐 선거를 통한 원내 진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수도권 중심의 중도보수를 지향하는 바른미래당 입장에서 서울 주요 보수지역인 송파을 자리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지난해 대선 출마로 노원병 의원직을 사퇴한 안 전 대표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해당 지역구에 출마할 수 없다. 송파을이 원내 복귀를 위한 유력한 대안이다.

지역 상황도 출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과 송기호 변호사, 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인 김성태(비례대표)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안 전 대표의 무게감이 더해지는 대목이다.

당선되면 바른미래당의 원내 캐스팅보트 역할에도 힘을 실을 수 있다. 의석수를 보탤 수 있기 때문이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2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선거 승리나 통합당 미래를 위한 또 다른 역할들이 주어지면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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