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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도 뜨거운 지방 분양시장 열기…새해 초반 청약성적 강세


입력 2018.02.16 06:00 수정 2018.02.16 07:08        권이상 기자

1월 지방 평균 청약경쟁률 수도권 2배 넘어… 전년 1월 比 격차 벌어져

지방 수백 대 1 경쟁률 단지 등장… 낙첨자 후속 단지에 몰릴 가능성↑

우정동 한라비발디 조감도. ⓒ한라 우정동 한라비발디 조감도. ⓒ한라


무술년 새해 들어 일부 지방의 분양시장 열기가 뜨겁다. 삼한사온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그간 분양성적이 저조했던 지역도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무술년 새해 1월 한 달 동안 수도권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7.43대 1, 지방은 17.9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도권 10대 1, 지방 14.2대 1을 보인것과 비교해 수도권은 청약경쟁이 다소 낮아졌으며 지방은 오히려 치열해진 것이다.

실제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청약 결과를 보면 대구시 중구 남산동에 공급한 e편한세상 남산(346.51대 1), 대전시 서구 탄방동에 공급한 e편한세상 둔산(274대 1) 등을 비롯해 강원도 춘천시에서 공급한 춘천파크자이(17.31대 1), 광주시 용두동에서 공급한 첨단진아리채(13.13대 1)등 7개 단지가 1순위 마감을 기록하며 뜨거운 청약열기를 보였다.

반면 수도권의 경우 과천시 재건축 단지로써 관심을 모았던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써밋(14.88대 1), 하남시 풍산동에 공급한 하남힐즈파크 푸르지오(34.26대 1)만이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전통적인 분양시장 비수기인 1월에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수백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보인 단지가 등장 한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이처럼 호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지방 청약시장에 열기가 느껴지자 건설사들도 분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오는 3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602-4번지 일원에 회원1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인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 지상 17~25층, 12개 동 총 999가구 규모로 건립되며, 이 중 전용면적 84㎡, 5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일대는 최근 대형건설사 위주로 주택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향후 약 7000가구의 브랜드 타운으로 탈바꿈이 기대된다.

우정동 지역주택조합이 울산시 중구 우정동에 조성하는 ‘우정동 한라비발디’는 2018년 상반기 일반분양을 앞두고 마지막 조합원을 모집중이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30층 전용면적 59·84㎡ 7개동, 총 969가구로 전체가구중 전용 84㎡ 주택형이 708가구로 조성된다.

금성백조주택은 4월 대구시 북구 연경지구 C3블록에서 총 711가구의 ‘대구 연경 예미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3월 충남 천안시 동남구 문화동 112-1 일원에 ‘힐스테이트 천안’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상 최고 43층, 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51가구 규모다.

한 업계 전문가는 “수도권 분양시장을 이끄는 서울에서 본격적인 분양 물량이 나오지 않기는 했지만, 분양열기가 다소 주춤했던 대전이나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청약경쟁률이 높아진 현상은 주목할 만 하다”며 “1월부터 청약에 나섰던 낙첨자들이 대거 이어지는 분양물량에도 쏠릴 가능성이 있어 꾸준한 청약열기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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