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마일리지, 영세자영업자 자금 지원 밑거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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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 마일리지, 영세자영업자 자금 지원 밑거름된다
    카드 소멸 포인트, 지난해 1390억원…작년 상반기 699억원 추산
    소멸 포인트 기금으로 영세가맹점 금리 우대 및 햇살론 등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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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2-14 15:57
    배근미 기자(athena3507@dailian.co.kr)
    ▲ 최근 높아진 은행 대출 문턱에 더욱 힘겨워진 자영업자와 취약차주를 돕기 위한 사회적금융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카드업계가 출범시킨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높아진 은행 대출 문턱에 더욱 힘겨워진 자영업자와 취약차주를 돕기 위한 사회적금융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카드업계가 출범한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작년 4월 8개 카드사들이 공동 출연에 나선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은 고객들이 쌓아놓은 채 소멸시효가 완성된 카드 포인트를 재원으로 하는 여러 전문기관들과 협력해 서민금융지원, 영세가맹점 지원, 사회복지사업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소멸된 카드사 포인트는 약 1390억원, 지난해 상반기 기준 66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금융회사들이 주축이 돼 꾸려진 재단이니만큼 사회공헌사업 비중 역시 서민금융 및 영세가맹점 지원이 전체 지원액의 70% 상당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통해 저신용자들의 금융생활 재기를 돕고 영세가맹점들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취지다. 나머지 30% 상당은 아동과 소외이웃 지원 등 사회복지사업에 활용된다.수준이다.

    지난해 총 사업비 규모 200억원 가운데 재단 측은 20억원의 재원을 들여 연 소득 3억원 이하의 영세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우대금리 대출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제공 중인 미소금융 자영업자 대출(운영 및 시설자금) 시 신용카드 영세가맹점주라면 0.5% 우대금리에 상당하는 금액을 대출금 상환 계좌로 직접 지원하는 식이다. 재단 측은 이를 통해 1만4000여명의 가맹점주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고금리 대출로 피해를 받고 있는 청년과 대학생들의 학업 및 생계유지를 위한 정책자금 지원에도 일부 재원이 활용됐다. 재단과 신용회복위원회는 지난해 카드 소멸포인트 80억원을 보증재원으로 투입해 600억원 상당의 청년 및 대학생 햇살론 추가 지원에 나섰다. 이밖에도 푸르메 재단을 통한 장애어린이 가족 지원 사업 및 지역아동세터 통합지원사업, 시각장애청소년 촉각교재 보급 등에도 16억5000만원 상당이 활용됐다.

    다만 지난해 SH와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던 저소득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주택금융지원사업이 협력기관 측 요청으로 미뤄지면서 40억원의 기금 지원이 올 하반기로 연기된 상태다. 사회공헌재단 측은 올 사업비에 해당 기금 등을 합산해 올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재단 측은 올해 사업비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00억원으로 잡고 현재 카드업계와 세부사업계획 등을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계획은 이사회 승인을 거친 뒤 이달 말 중으로 금융위에 최종 통보될 예정이다.

    한편 재단 출범 1년여가 가까워진 가운데 금융당국이 잇따라 신용카드 포인트 사용 활성화 정책을 내놓으면서 향후 출연금이 될 소멸 예정 포인트가 줄어드는데 따른 재원 마련의 부담감은 향후 풀어야 할 숙제가 될 전망이다. 재단 관계자는 "아직 그 여파가 어느 선까지 미칠 지는 알 수 없지만 저희도 조금은 줄 것으로 예상하고는 있다"며 "그래서 기본재산 등을 가져가면서 (자체수익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수익 등을 통해 목적사업을 이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데일리안 = 배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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