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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부활하자 날아오른 레알 마드리드


입력 2018.02.15 08:05 수정 2018.02.15 08:0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PSG와의 16강 홈 1차전서 3-1 완벽한 승리

PSG전 2골로 완벽한 부활을 알린 호날두. ⓒ 게티이미지 PSG전 2골로 완벽한 부활을 알린 호날두. ⓒ 게티이미지

레알 마드리드가 완벽한 부활쇼를 펼치며 파리생제르망(PSG)와의 1차전을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PSG와의 16강 홈 1차전서 3-1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원정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르게 된다.

선제골은 PSG의 몫이었다. PSG는 전반 막판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진이 혼란한 틈을 타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종료 직전 만들어 낸 PK 찬스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완성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들어서는 지네딘 지단 감독의 승부수가 제대로 맞아 떨어졌다. 지단 감독은 미드필더 마르코 아센시오를 투입, 분위기 전환을 꾀했고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아센시오는 호날두의 결승 역전골과 마르셀루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었다. 리그 우승 가능성은 일찌감치 물 건너갔으며 이대로라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기 탈락할 것이란 전망이 파다했다.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주포 호날두의 장기 슬럼프였다.

하지만 호날두의 비상과 함께 되살아난 레알 마드리드다. 지난 주말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리그 경기서 5-2로 승리하며 그동안 꽉 막혔던 공격력이 뻥 뚫렸다. 호날두 역시 해트트릭으로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약 두 달 만에 맞이한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우승 DNA마저 되찾은 레알 마드리드다. 그리고 이제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초의 3연패에도 힘찬 시동을 걸게 됐다.

이 대회의 전신이었던 유러피언컵에서는 1956년부터 1960년까지 레알 마드리드(5연패), 1971년~1973년 아약스, 1974년~1976년 바이에른 뮌헨(이상 3연패)가 대기록을 만들어낸 바 있으나 챔피언스리그로 재편된 1992년 이후에는 아무도 3연패를 달성한 팀이 없다.

호날두의 6년 연속 득점왕도 보인다. 현재 호날두는 조별리그 포함 11골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인 토트넘의 해리 케인과 리버풀의 로베르토 피르미뉴(이상 7골)와는 제법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DNA를 되찾은 레알 마드리드의 종착지가 어디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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