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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남중국해 '독자운영권' 광구서 첫 원유탐사 성공


입력 2018.02.21 15:00 수정 2018.02.21 16:59        이홍석 기자

일 최대 3750배럴 원유 생산

매장량 확인 및 상업성 검토

중국 남중국해 PRMB 17/03 광구 위치도.ⓒSK이노베이션 중국 남중국해 PRMB 17/03 광구 위치도.ⓒSK이노베이션

일 최대 3750배럴 원유 생산
매장량 확인 및 상업성 검토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은 최근 중국 남중국해에 위치한 PRMB 17/03 광구에서 원유 탐사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성공은 회사측이 중국 해양 석유개발 사업에 진출해 독자적인 광구 운영권을 갖고 시추한 첫 탐사정에서 성과를 낸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5년 2월에 PRMB 17/03 광구 운영권을 확보한 후 지질조사와 물리탐사 등의 기초탐사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심도 2014m의 탐사정을 시추하여 총 34.8m 두께의 유효 유층을 발견했다. 이어지는 시험 생산 과정에서는 지층의 자연 압력만으로 하루 최대 3750배럴의 원유를 채굴하는 데 성공하며 석유 부존을 확인했다.

회사측은 향후 평가작업을 통해 PRMB 17/03 광구의 매장량과 상업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PRMB 17/03 광구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20%는 중국 국영석유회사인 중국해양석유집단유한공사(CNOOC)가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983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든 이래 36년간 축적해온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유 탐사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PRMB 17/03 광구의 상업성이 확인되면 이를 교두보로 삼아 남중국해에서 석유생산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983년 인도네시아 카리문 광구에 지분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페루·베트남·중동 등지에서 전통오일을 생산해왔다. 지난 2014년에는 미국 내 생산광구 두 곳을 인수해 하루 2500BOE의 셰일오일을 생산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기준 9개국 13개 광구에서 5억3000만BOE의 원유 매장량을 확보해 일 평균 5만5000BOE를 생산하고 있다. 또 이번에 탐사를 성공한 17/03 광구 외 PRMB 지역에서만 04/20 광구와 17/08 광구 등 총 3개의 탐사 운영권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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