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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여권 잇단 성추문에 "더듬어 민주당" 맹공


입력 2018.02.21 15:22 수정 2018.02.21 17:11        황정민 기자

한국당 "부산시당 집단희롱…진상 규명해야"

바른미래 "정부여당 성폭력 퍼레이드 끝 없어"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 (자료사진) ⓒ데일리안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 (자료사진) ⓒ데일리안

야권은 21일 정부·여당의 잇단 성추문에 대해 "패륜적 만행", "더듬어 민주당"이라며 맹공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고교동창이자 대선후보 시절 찬조연설을 한 이윤택 연극연출가가 성폭력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민주당 소속 심기준 의원 비서관의 성추행 논란, 민주당 부산시당의 성추행 은폐 의혹 등이 연이어 불거졌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 소속 전·현직 구의원들이 시의원 출마 예정자인 38세 여성 정모씨를 지난 9일 밤11시에 노래방으로 불러내 술을 먹이며 노래를 시키고 선거 불출마를 종용한 전대미문의 집단 공갈 협박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2018년 대명천지에 공당이자 집권당에서 잔인한 집단폭언, 집단희롱 사건이 발생한 것”이라며 “이번 후보자 공갈 협박 사건은 피해 당사자뿐 아니라 국민을 협박하고 우롱한 작태”라고 규정했다.

이어 “최소한의 민주적 자질과 도덕적 윤리조차 없는 이들이 지방자치를 입에 올리며 갑질하는 모습을 보니 참담할 뿐”이라며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지역위원회 관계자들이 저지른 패륜적 만행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국민께 엎드려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번째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번째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 권성주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 향해 “더듬어 민주당”이라며 “정부·여당 발 성폭력 문제 퍼레이드가 끝이 없다”고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그릇된 성 가치관 논란으로 시작해 문재인 대통령 방미 시 파견 공무원의 성추행과 은폐, 민주당 부산시당의 성추행과 은폐, 문 대통령 후보 찬조 방송연설자의 권력을 이용한 성폭력 사건과 침묵, 그리고 심기준 의원 비서관의 성추행과 꼬리자르기”라며 최근 정부여당의 성 관련 논란을 나열했다.

이어 “그렇게도 적폐청산을 내걸었던 정부·여당이 성폭력 문제에 있어서는 이상하리만큼 더듬거린다”며 “지켜줘야 할 내부자들이 많아서이냐. 성폭력 문제에 있어 최악의 적폐는 은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백장미를 꽂고 미투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는 대답은 보여주기식 면피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진정성 있는 각성과 노력이 없다면 정부·여당 발 적폐청산 바람은 은폐청산 역풍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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