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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여정 ‘둘째 임신’, 남편은 누구 #평민출신 #김일성대CC #연애결혼


입력 2018.02.22 07:00 수정 2018.02.22 08:59        박진여 기자

"김여정, 직접 둘째 임신 사실 밝혀"…첫째 임신 기정사실화

'절대권력' 김정은, 권력자 견제…평민출신 엘리트 선택 관측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로 방한한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임신한 것으로 파악됐다.(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로 방한한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임신한 것으로 파악됐다.(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김여정, 직접 둘째 임신 사실 밝혀"…첫째 임신 기정사실화
'절대권력' 김정은, 권력자 견제…평민출신 엘리트 선택 관측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로 방남한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임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결혼설과 더불어 임신설이 꾸준히 제기돼 온 가운데, 그 관심이 자연스럽게 남편의 존재에 쏠리고 있다.

김여정은 이번 방남에서 우리 정부 관계자들에게 둘째 아이 임신 사실을 직접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김여정은 방한 당시 마른 체형에 비해 배가 다소 나온 듯한 모습이 포착돼 임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노코멘트"라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김여정의) 신상 부분과 관련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며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여정 임신설이 제기되며 자연스럽게 이목을 끄는 것은 남편이다. 앞서 김여정 결혼설이 제기됐을 때부터 그의 남편이 최룡해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의 아들이라는 설, 평범한 집안 출신 엘리트라는 추측이 무성했다.

김여정은 이번 방한기간 동안 우리 정부 관계자들에게 둘째 아이 임신 사실을 직접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사진) ⓒ연합뉴스 김여정은 이번 방한기간 동안 우리 정부 관계자들에게 둘째 아이 임신 사실을 직접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사진) ⓒ연합뉴스

공식 확인된 바 없지만 최룡해 차남과 결혼설은 사실이 아닌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북한의 권력자들이 훨씬 아래 직급인 김여정에게 경례를 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김정은의 절대권력 체제가 공고하고, 권력 지향성이 컸던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한 전례를 봐도 권력자 자제와 결혼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는 김여정의 남편이 김일성 대학 출신으로, 이름은 '우인학'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으로서는 고모부인 장성택이 엄청난 권력을 휘두르는 것을 지켜보며 여동생의 남편감으로는 정치적 배경이 없는 평범한 집안의 인물을 선택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앞서 김정은이 동생 김여정의 남편감으로 김일성대 출신에 인민군 복무 경험이 있는 준수한 외모의 남자를 찾고 있다는 이야기도 꾸준히 제기돼 온 터다.

이에 김여정이 평범한 집안 출신의 엘리트와 결혼했다는 설이 힘을 받고 있다. 북한 내부 소식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김여정이 김일성종합대학 동기생과 연애 결혼했다는 전언이다. 이 남성은 평범한 집안 출신으로 과학 분야 대학교수로 알려졌으며, 노동당 최대 청년 정치조직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간부를 맡는 등 당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현재는 북한 군부 핵심조직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여정 결혼설이 제기됐을 때부터 그의 남편이 최룡해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의 아들이라는 설, 평범한 집안 출신 엘리트라는 추측이 무성했다.(자료사진) ⓒ총리실 김여정 결혼설이 제기됐을 때부터 그의 남편이 최룡해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의 아들이라는 설, 평범한 집안 출신 엘리트라는 추측이 무성했다.(자료사진) ⓒ총리실

실제 국가정보원은 김여정 남편이 김일성대를 함께 다니던 동기라고 분석한 바 있다. 국회정보위원장을 지낸 이철우 의원은 2015년 5월 국정원으로부터 "(김여정의) 상대가 정확히는 모르지만, 김일성대 동기생인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김여정이 미혼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속 요리사였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藤本建二)는 2016년 일본 잡지 '주간현대'에 실은 방북 수기에서 "여동생의 결혼설은 오보임을 김 위원장으로부터 전해들었다"며 김여정이 독신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도 같은 해 엘리트 출신 탈북자의 말을 인용해 "김여정은 아직 미혼이며 최룡해 당 정치국 상무위원의 며느리라거나 당 39호실 근무자와 결혼했다는 소문은 모두 근거 없는 얘기"라고 했다.

김여정의 결혼설 및 임신설이 제기된 것은 2015년 김여정이 왼손에 반지를 낀 모습이 포착되면서다. 같은 해 김여정의 배가 불룩하게 나온 사진이 공개되며 임신설로 확대됐다. 이 가운데 김여정이 이번에 "둘째를 임신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과거 출산설이 기정사실화 됐으며, 성별은 확인되지 않았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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