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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수로 톡톡 유통업계...릴레이 호재로 '가즈아'


입력 2018.02.22 15:23 수정 2018.02.22 15:30        김유연 기자

설 연휴·올림픽 특수 겹치면서 2월 '호재'

3월 '신학기·웨딩 시즌' 맞물리면서 특수 이어가

그동안 경기 불황에 잔뜩 숨죽이고 있던 유통업계가 2월 설 연휴, 올림픽 특수에 이어 3월 신학기, 웨딩 시즌 등으로 '릴레이 호재'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백화점업계는 김영란법 개정으로 농축산물 선물 상한가가 10만원까지 늘면서 모처럼 매출 훈풍이 이어졌다. 다양한 상품 할인 프로모션으로 릴레이 특수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설 연휴 직후 매출이 설 연휴 전(1월 29일과 30일, 2월17일과 18일) 대비 11.1%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설 연휴 직후 일주일 간 매출이 전 주 대비 13.8% 신장했다.

이에 백화점업계는 매출 신장세를 이어갈만한 프로모션으로 고객 선점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신학기 상품과 간절기 의류 기획전을 연다. 1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뉴 스타 스쿨룩 페어'를 진행한다. 이번 뉴 스타 스쿨룩 페어에서는 뉴발란스, 노스페이스, 휠라 등 인기 스포츠 브랜드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본점과 김포공항점에서는 폐차 가죽시트를 리사이클링해 만드는 가방브랜드 '컨티뉴' 특설 매장을 운영한다.

예비 신혼부부 고객들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살롱드샬롯’ 매장에서 웨딩드레스를 둘러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예비 신혼부부 고객들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살롱드샬롯’ 매장에서 웨딩드레스를 둘러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불황 속에서도 지갑을 여는 예비 신혼부부를 잡기 위한 '웨딩페어' 경쟁도 치열하다.

롯데백화점 웨딩멤버스 매출 분석 결과, 지난해 2000만원 이상 고액 구매 고객은 전년보다 약 22% 증가했다. 지난해 웨딩멤버스 고객 평균 구매금액은 560만원대로, 백화점 전체 고객 중 상위 10%의 구매 금액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일반 고객 평균 구매금액보다 4배 이상 많다.

또 웨딩 고객은 일반 고객에 비해 재구매율이 높다. 2016년 웨딩멤버스 가입 고객들의 지난해 백화점 상품 재구매율은 80%대로, 전체 고객의 재구매율 평균보다 약 20%포인트가량 높다. 때문에 웨딩 시즌을 앞두고 예비 신혼부부들이 '큰 손'으로 꼽히는 이유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23일부터 오는 3월 11일까지 17일간 역대 최대 규모의 '롯데 웨딩페어'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가전, 가구 등 리빙 상품군과 시계, 보석 등의 상품군에서 300여개 브랜드가 참가해 1200억원 어치의 혼수상품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는 23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스페셜 웨딩 페어'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리빙·주얼리·패션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브랜드별로 10~40% 할인혜택과 사은품을 증정한다. 3월 16~18일에는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서 ‘듀오·모두투어와 함께하는 허니문 웨딩박람회’도 연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서도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신혼부부들을 위한 리빙&웨딩페어를 진행한다. 시몬스, 아피나, 다이슨, 러쉬, 쿤리콘, 세인트블레스 등이 참여하며 최대 50% 할인된 신혼 필수상품과 특가상품을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도 내달 18일까지 '갤러리아 웨딩페어'를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중 갤러리아 웨딩 멤버십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히든 클리프 호텔 & 네이쳐 숙박권' 경품 이벤트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들어 이례적으로 올림픽과 명절이 겹치면서 다양한 행사가 몰려 매출이 증가했다"며 "차별화된 프로모션을 통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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