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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경영계에 '올해 임금인상 2% 이내…고임근로자 동결' 권고


입력 2018.02.22 17:14 수정 2018.02.22 17:16        박영국 기자

"절감되는 재원은 신규채용 확대, 취약계층 근로조건 개선에 활용"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9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개회사 하고 있다.ⓒ연합뉴스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9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개회사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경영계에 올해 임금 인상폭을 2.0% 이내로 제한해 줄 것을 권고했다.

경총은 22일 제49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18년 경영계 임금조정 권고’를 발표했다. 이날 권고는 청년실업 심화, 기업규모·고용형태 등에 따른 임금격차 확대 등 제반 여건을 감안해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임금격차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뒀다.

경총은 임금을 2.0% 범위 내에서 인상하되, 고임근로자의 임금은 가급적 더 낮게 인상하거나 동결하고, 이로 인해 절감되는 재원은 전액(여력이 되는 기업은 그 이상으로) 신규채용을 확대하거나 취약계층의 근로조건을 개선하는데 활용해 줄 것을 권고했다.

또한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초과근로를 줄여나가고, 줄어든 근로시간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휴일근로의 연장근로 포함 등 제도적 근로시간 단축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도 양보다는 질적 가치 중심의 근로시간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초과근로를 축소하고 그 줄어든 근로시간이 새로운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개별기업 차원에서 적극 노력해 줄 것을 권고했다.

이밖에도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연공 중심의 임금체계를 직무·성과중심의 임금체계로 개편하도록 노력하고, 평가제도 개선 등 인사제도 전반의 혁신도 병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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