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멀어진 4위’ 대한민국 선수단, 현실적 목표는?


입력 2018.02.23 11:58 수정 2018.02.23 13:3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믿었던 쇼트트랙서 전날 노골드 충격

최대 금메달 3개 가능하지만 4위는 어려워

금메달이 유력했던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4위로 아쉽게 레이스를 마친 한국 남자 계주 대표팀.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금메달이 유력했던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4위로 아쉽게 레이스를 마친 한국 남자 계주 대표팀.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과연 대한민국 선수단은 안방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몇 위로 마감할 수 있을까.

23일 현재 한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9위에 올라있다. 폐막을 이틀 남겨둔 시점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4위에 오른다는 당초 목표를 달성하기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특히 믿었던 쇼트트랙에서 전날 ‘노골드’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한국은 22일 오후 7시부터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m, 남자 5000m 계주, 여자 1000m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1개씩 수확하는 데 그쳤다.

당초 이날은 최대 금메달 3개까지 획득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골든데이’로 손꼽혔지만, 남자 500m 결선에 나선 황대헌과 임효준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쇼트트랙 일정이 마무리되는 이날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는 여자 1000m 결선에 나선 심석희와 최민정, 남자 계주 임효준이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예기치 못한 불운이 잇따랐다.

이날 금메달을 얻지 못하면서 목표로 했던 4위는 이제 어렵게 됐다. 현재 4위인 미국(금메달 8개, 은메달 7개, 동메달 6개)을 제치려면 최소 금메달 5개가 필요한데 남아 있는 일정을 고려해봤을 때 불가능에 가깝다.

이에 한국 선수단의 현실적인 목표와 금메달 2개 정도를 더 보태 현재 6위를 달리고 있는 스웨덴(금메달 5개, 은메달 5개)의 자리에 올라서는 것이다. 즉 6위가 현재 한국이 기대할 수 있는 최대 순위가 될 전망이다.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이승훈.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이승훈.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앞으로 한국은 남은 경기에서 최소 1개, 최대 3개의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다.

우선 오는 24일에는 나란히 남녀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이승훈과 김보름이 동반 금메달에 도전한다.

‘철인’ 이승훈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어 기대가 큰 반면, 김보름은 최근 여자 팀추월 대표팀에서 일어난 논란과 비난을 얼마나 떨쳐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돌풍의 ‘팀 킴’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은 23일 준결승전에서 숙적 일본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8승 1패, 예선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여자 컬링대표팀은 유일하게 패배를 안겨준 일본에 반드시 설욕을 하고 내친김에 상승세를 금메달까지 이어나가겠다는 기세다.

만약 일본을 제압한다면 오는 25일 오전 스웨덴-영국전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겨루며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