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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치자금법 위반' KT커머스 등 압수수색


입력 2018.02.23 13:32 수정 2018.02.23 13:34        이호연 기자

KT ‘상품권 깡’ 본사 이어 판매업체 등 조사

해당 국회의원 조사 예정

지난덜 31일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KT 광화문 사옥으로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연합뉴스 지난덜 31일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KT 광화문 사옥으로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연합뉴스
KT ‘상품권 깡’ 본사 이어 판매업체 등 조사
해당 국회의원 조사 예정


KT커머스가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앞서 경찰은 불법 정치자금 의혹으로 KT 본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는 이 날 오전 10시40분경 KT커머스와 상품권 판매업체 등 2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불법 정치자금 기부 혐의와 관련한 회계장부와 디지털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KT가 계열사를 통해 접대비 등의 명목으로 상품권을 사들이고 다시 현금으로 바꾸는 ‘상품권 깡’ 방식으로 일부 국회의원들을 후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지난달 31일 KT 분당 본사와 광화문 지사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일각에서는 KT가 황창규 회장이 2016년 10월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K뱅크 입법 건으로 국회 정무위원회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현 과학통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에게도 불법 자금이 흘러들어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찰은 KT 일부 임원들에 대해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압수자료를 토대로 해당 국회의원들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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