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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크기 낮추고 수납‧활용도 높인 ‘소가구’가 뜬다


입력 2018.02.24 06:00 수정 2018.02.24 06:09        최승근 기자

1인 가구가 늘면서 가구시장 트렌드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24일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1995년 12.67%에서 2017년 27.8%로 15.13% 증가했다.

소가구의 확대는 주택 형태와 가구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쳐 주거공간의 소형화와 수납력과 활용도를 높인 소가구, 일명 홈퍼니싱 가구의 인기를 이끌었다.

가구, 유통업체에서는 소가구와 수납가구 전문 매장을 만들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리빙‧수납가구 전문 브랜드의 도약도 눈에 띈다.

이마트는 작년 말 스타필드 고양에 3500종의 수납 용품을 구비한 ‘라이프 컨테이너’ 1호점을 오픈했다. 연내에는 스타필드 하남과 스타필드 코엑스 내 2호점과 3호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역시 작년 말 1600평 규모의 초대형 리빙관을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처음 만들었다. 가전, 가구, 수납, 셀프인테리어 용품 등 리빙과 관련된 브랜드 100여개가 입점했다.

현대리바트는 미국 1위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와 독점 계약을 맺고 ‘웨스트 엘름’ 매장을 지난달 분당 리바트스타일샵에 첫 오픈했다.

글로벌 가구공룡 이케아의 매출 고공행진 역시 계속돼 조립식 가구와 수납, 인테리어 가구 위주로 성장해온 이케아는 광명 1호점에 이어 고양 2호점도 연일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이케아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케아는 당초 5개점으로 계획했던 매장 오픈을 1곳 더 추가해 6개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 셀프인테리어를 가능하게 하는 수납장과 이동식 트롤리 등 소가구 전문 기업들의 성장도 눈부시다.


최근 서랍장 100만개 누적판매 돌파를 발표한 맘스오피스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매출 75억원을 달성하는 등 매출 성장률이 200%를 상회했다. 맘스오피스는 국내 제작 브랜드로 킨포크 스타일의 효율적인 공간 구성을 위한 제품 개발 특허를 보유했으며 작년 소유진을 브랜드 전속 모델로 선정 한 후 매출 급성장을 이뤘다.

수납가구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생활수납용품 전문 제조회사 창신리빙 또한 국내외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창신리빙은 매년 40~100종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2013년 영업이익 4%대에서 2년 만에 5%대로 증가했다.

한샘 역시 1인 가구 매출 비중이 3년간 연평균 약 30%정도 성장했으며 전통 가구 브랜드들도 국내 소형가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엿보고 소가구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소가구 제품 출시 및 인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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