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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도 해냈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겹경사


입력 2018.02.23 21:06 수정 2018.02.23 23:2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깜짝 동메달

벌써 메달 4개, 24일 맏형 이승훈에 금메달 기대

23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결선 경기에서 한국의 김태윤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23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결선 경기에서 한국의 김태윤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김태윤이 또 한 번 대한민국 선수단에 값진 메달을 선사했다.

김태윤은 2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08초22를 기록해 전체 36명의 선수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자신의 최고 기록인 1분08초08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키엘트 누이스(네덜란드, 1분07초95), 호바르 로렌첸(1분07초99, 노르웨이) 등 1000m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실 김태윤의 메달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2014 소치올림픽에서 1분10초81로 1000m 30위를 차지했던 김태윤은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넘어지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국내 선수 가운데 1000m 기록은 가장 좋았지만 이번 시즌 1∼4차 월드컵을 합산한 순위에서 15위에 그치며 세계 정상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하지만 올림픽이 열릴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 적응하기 위해 체중을 줄여가며 구슬땀을 흘린 결과를 제대로 보상 받았다.

23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결선 경기에서 한국의 김태윤이 레이스를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23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결선 경기에서 한국의 김태윤이 레이스를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김태윤의 깜짝 메달로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벌써 4개(은메달 2개, 동메달 2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깜짝 메달의 주인공이 대거 등장한 까닭이다.

우승후보로 꼽혔던 남자 팀추월의 경우 어느 정도 메달이 예상됐지만 3개의 메달은 다소 의외였다.

지난 13일 남자 15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차지한 김민석이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지난 19일 ‘제 2의 모태범’ 차민규가 불과 0.01초 차이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세를 탄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은 지난 21일 맏형 이승훈이 김민석, 정재원과 함께 팀추월 경기에 나서 소치 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이라는 값진 쾌거를 이뤘다.

아직도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질주는 끝나지 않았다.

오는 24일에는 남자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이승훈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미 5000m, 1만m, 팀추월 경기까지 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승훈이지만 시간을 거듭할수록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어 아직 유일하게 나오지 않은 금메달을 안겨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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