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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김기식 사태 한국당과 '한목소리'…靑-洪 회담엔 '볼멘소리'


입력 2018.04.13 17:39 수정 2018.04.13 17:42        이동우 기자

"정국 전환 위한 계산된 회동 아닌지 의심"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은 1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 영수회담을 가진 것에 대해 "기득권 양당 간의 밀실야합이나 담합이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국당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퇴에 대해 협공을 펼쳤던 바른미래당은 홍 대표의 청와대 단독 회담에 부당한 거래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대통령이 교섭단체 대표와 만나 국정 현안을 논의하는 것은 지극히 바람직하지만, 어수선한 정국 전환을 위한 계산된 회동은 아닌지 하는 의심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변인은 "만약 권력구조 개헌안과 방송법 개정안, 김 원장 사퇴 여부와 관련해 문 대통령과 홍 대표 사이의 부당한 거래가 이뤄진다면, 국민적 저항에 맞닥뜨릴 것을 경고한다"고 했다.

앞서 안철수 인재영입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청와대에서 우병우 민정수석을 감싸기 한 것과 다를 게 없다"며 "철저히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해 온 기득권의 '거짓 정치'를 청와대가 앞장서 보호막을 쳐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연세대학교 특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홍 대표가 그전까지는 밤의 여당을 했다면, 이제 밤낮으로 역할을 하러 간 것 아닌가"라고 반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이언주, 신용현, 김삼화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제 식구 감싸기는 문재인 대통령이 청산하자던 적폐 그 자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같은 당 김삼화, 신용현, 이언주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의 김기식 감싸기가 도를 넘어섰다"며 "국회 관행이라는 대통령의 강변에 동의할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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