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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부 비방 댓글 순위 조작’ 민주당원 3명 구속


입력 2018.04.13 17:15 수정 2018.04.13 17:16        스팟뉴스팀

문재인 정부를 비방하는 인터넷 댓글을 무더기 추천하는 방식으로 여론 조작에 가담한 민주당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포털사이트 등에서 정부에 비판적 성격의 댓글을 추천해 여론을 조작하려 한 혐의(업무방해)로 민주당원 3명을 검찰에 구속 상태로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과 관련된 기사에 정부 비판 댓글이 게재되자 ‘공감’ 혹은 ‘비공감’을 무더기로 클릭해 특정 댓글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도록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을 받은 비율에 따라 추천이 많은 댓글이 상위권에 노출되는 포털 시스템을 염두에 두고, 댓글·추천 등을 한꺼번에 자동으로 올릴 수 있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동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경찰 수사에서는 이들은 ‘문체부, 청와대, 여당 다 실수 하는 거다. 국민들 뿔났다’ ‘땀흘린 선수들이 무슨 죄냐’ 등 2개 댓글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각각 4만2391회, 4만693회의 공감클릭수를 기록하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이 민주당에 당비를 납부해 온 당원이라는 사실을 민주당 측을 통해 확인했지만, 당내 직책이나 과거 선거 출마여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나 특정 후보캠프에서 활동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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