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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한국 우려에 'B-52' 폭격기 참가 한미 훈련 취소"


입력 2018.05.19 16:36 수정 2018.05.19 16:43        스팟뉴스팀

미국이 전략무기 'B-52' 폭격기가 참가하는 한미 공동훈련을 계획했으나 한국 측의 우려 표명으로 공동훈련을 취소하고 미국 단독으로 훈련을 진행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WSJ는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당초 '블루 라이트닝(Blue Lightning)'이라는 이름으로 한미일 3국과 괌 기지에 배치된 미국의 B-52 2대가 참가하는 공군 훈련이 계획됐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훈련은 지난 11일 시작해 오는 25일 끝나는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와는 별도의 훈련이었으며, 다만 비슷한 시기에 열릴 예정이었다. 맥스선더는 북한이 지난 16일 예정됐던 남북 고위급 회담 중단을 선언하면서 문제 삼았던 훈련이다.

WSJ는 이 한미일 공동훈련 계획은 한일간의 긴장(갈등)으로 미 B-52가 한국 공군과 일본 자위대와 각각 훈련하는 것으로 바뀌었고, B-52는 한국 공역에 최소한의 진입만 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취지의 우려를 표명하면서, B-52를 전개하는 훈련에는 참가를 원치 않는다는 뜻을 미국 측에 전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송영무 국방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의 긴급회동 이후 B-52의 임무는 한국 공역은 피하고, 일본 공역만 포함하기로 조정됐다고 WSJ은 덧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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