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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800타점’ 가르시아 와도 4번 자리 지킬까


입력 2018.05.21 13:44 수정 2018.05.22 07:2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LG 트윈스의 완벽한 4번 타자로 자리매김

팀 내 타율 1위·홈런 공동 2위로 맹활약

LG 트윈스의 완벽한 4번 타자로 자리매김한 김현수. ⓒ 연합뉴스 LG 트윈스의 완벽한 4번 타자로 자리매김한 김현수. ⓒ 연합뉴스

‘타격 기계’ 김현수가 LG 트윈스의 완벽한 4번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김현수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LG의 6-2 승리를 견인했다.

김현수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6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날 김현수는 의미 있는 2개의 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바로 개인 통산 150홈런(43번째)과 800타점(31번째) 달성이다.

1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적시타를 쳐 800타점을 채웠고, 7회에는 승부에 쌔기를 박는 솔로포(시즌 8호)로 150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LG의 4번 타자로 활약하며 2개의 기록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올 시즌 5번 타자로 출발한 김현수는 다시 2번 타자로 나서 활약하다 지난달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부상 이후 4번 자리를 꿰찼다.

LG로서는 임시방편으로 김현수를 통해 4번 타자 자리를 채울 수밖에 없었지만 뛰어난 활약으로 가르시아의 공백을 잊게 하고 있다.

현재까지 김현수는 시즌 타율 0.353에 8홈런, 30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이 팀 내 1위로, LG에서는 그야말로 가장 잘 치는 타자가 4번을 치고 있다.

또한 홈런은 양석환(9홈런)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원래 거포 유형은 아니었지만 장타력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득점권 타율은 0.381로 찬스에서 확실한 해결 본능을 보이고 있다.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가르시아. ⓒ 연합뉴스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가르시아. ⓒ 연합뉴스

그러다보니 LG의 류중일 감독도 행복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LG는 조만간 부상으로 빠져 있는 가르시아가 복귀한다. 가르시아가 복귀한다면 원래대로 4번 자리에 들어갈 것이 유력하지만 김현수가 그 자리에서 워낙 잘하고 있어 굳이 타순을 건들 필요가 없어 보인다.

경우의 수는 여러 가지가 있다.

부상으로 한 동안 이탈해 있었던 가르시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하위타순으로 내리고, 김현수에게 좀 더 4번을 맡기는 방법이 있다.

아니면 현재 침체기에 빠져 있는 박용택을 하위타순으로 내리고 김현수-가르시아-채은성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하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김현수가 3번으로 이동하지만 워낙에 타순을 가리지 않는 타격기계라 크게 상관은 없어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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