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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文대통령에 개헌안 철회 요청키로


입력 2018.05.21 15:57 수정 2018.05.21 16:05        조현의 기자

"정부 개헌안 대신 국회 차원 개헌안 마련할 것"

24일 본회의 개최 여부엔 야 3당 모두 부정적

"정부 개헌안 철회하고 국회 개헌안 마련할 것"
24일 본회의 개최 여부엔 야 3당 모두 부정적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왼쪽부터),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노회찬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왼쪽부터),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노회찬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야3당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부 개헌안을 자진 철회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 개헌안을 헌법기관인 국회에서 부결시키기보다 문 대통령에게 철회해주길 요청하는 청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6월 개헌이 무산된 것은 아쉽지만 개헌을 이어가라는 게 국민의 요청"이라면서 "(정부 개헌안이) 폐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에게 (정부 개헌안을) 자진 철회해달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이 지난 3월 발의한 정부 개헌안을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자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권 전체는 반면 개헌안 표결에 부정적이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철회 요청을 받아들이면 오는 24일 본회의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대통령이 철회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정 의장이 헌법에 따라 24일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24일 본회의는 열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표결) 결과가 뻔하므로 그날 처리에 반대한다. (표결을) 밀어붙여서 뭐하느냐"고 반문했다.

개헌안이 본회의 표결에서 부결되면 자동 폐기된다. 야당 의원들이 단체로 본회의에 불참할 경우 개헌안이 계류 상태도 있다가 그대로 폐기될 수 있다.

야3당은 정부 개헌안을 철회한 후 국회 차원의 개헌안을 발의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 특별위원회(헌정특위)의 활동 기한이 오는 6월 30일까지다"라며 "국회에서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을 충분히 참고해 국회 차원의 개헌안을 만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개헌 시점에 대해선 "정 의장이 지난번 오는 6월까지 (개헌안을) 합의하라고 했다"면서 "한국당을 이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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