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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발행어음 2호' 초대형IB 눈앞


입력 2018.05.23 10:19 수정 2018.05.23 10:19        부광우 기자

단기금융업 인가 안건 증선위 상정

빠르면 이번 달 중 최종 의결 전망

NH투자증권이 단기금융업 인가 획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빠르면 이번 달 안에 국내 초대형 투자은행(IB)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두 번째로 발행어음 사업에 나설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단기금융업 인가 획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빠르면 이번 달 안에 국내 초대형 투자은행(IB)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두 번째로 발행어음 사업에 나설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단기금융업 인가 획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빠르면 이번 달 안에 국내 초대형 투자은행(IB)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두 번째로 발행어음 사업에 나설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날 NH투자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안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증선위 심의 통과 시 해당 안건은 오는 30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전망이다.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초대형 IB는 자기자본의 200% 이내에서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NH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이 4조7811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이 같은 발행어음으로 10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발행어음 영업은 초대형IB의 핵심 사업이다. 초대형IB는 적극적으로 모험자본을 공급할 수 있는 대형 금융사를 육성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추진해 온 정책으로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을 갖춘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다.

지금까지 발행어음 사업은 한국투자증권이 독점해 왔다. 지난해 11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비롯해 미래에셋대우, KB증권, 삼성증권 등 5개 증권사가 초대형IB가 되는 데는 성공했지만 금융당국이 단기금융업 인가는 한국투자증권에만 내준 상태였다.

이번에 NH투자증권이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으면 반년여 만에 발행어음 2호 사업자가 출범하게 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금까지 발행어음 판매를 통해 2조원 가량의 자금을 모았다. 한편, 나머지 3개 초대형 IB 증권사에 대한 단기금융업 인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예상보다 늦어진 감이 없지 않지만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는 초대형IB가 늘어나면서 발행어음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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