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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가맹점주 일방적 주장에 "돌발적 행동 유감"


입력 2018.05.23 15:27 수정 2018.05.23 15:28        김유연 기자

"튀김유·신선육 가격 단순 비교 불가…이익은 투명경영 효과"

ⓒbhc ⓒbhc

치킨 프랜차이즈 bhc 가맹점주들이 ‘주요 품목 공급원가 인하·가맹점에 대한 갑질행위 즉각 중단’ 등을 주장하며 가맹점 협의체를 만들어 본부에 반발하고 있다. 이에 본부는 가맹점주 의견이 "사실과 다르다"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bhc치킨은 23일 '가맹점주 협의회 결성 및 식자재 원가 인하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화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맹점협의회의 급작스러운 돌발적 단체행동에 당황스럽고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bhc 가맹점협의회는 국회 앞에서 설립총회를 열고 "본사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품목의 원가가 경쟁사보다 비정상적으로 높다"며 "가맹점의 희생 위에서 이익을 독점해 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튀김유와 신선육 공급가가 부풀려져 있다며 가격 인하와 원가 공개를 요구했다.

bhc치킨 가맹본부는 튀김유 공급가에 대해 폭리를 취한다는 협의회의 주장에 대해 "일반 해바라기유와 당사의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를 단순히 가격 비교를 하고 있는데 두 제품은 식품유형에서 별개로 분류돼, 서로 가격 비교대상이 전혀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bhc치킨의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를 타 브랜드와 비교했을 시 고가가 아니며 인터넷 최저가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hc는 신선육 공급가 시장시세에 대해서도 "신선육 공급가 시장시세에 맞게 유동적이고 브랜드마다의 가공과정이 달라 단순히 타사와 비교할 수 없다"면서 "산지로부터의 유통과정과 브랜드의 노하우를 반영한 염지 및 절단 등 다양한 과정을 통해 가맹점에 공급되고 있고 bhc 신선육을 단순한 논리로 타사와 비교하는 것 옳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또 본사의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문경영 체제를 돌입해 투명경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비합리적인 관행을 과감히 없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식자재 원가 인하에 대해서는 "2013년 독립경영 이후 인터넷 최저가를 주기적으로 파악해 시장 가격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금액으로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으나, 인하를 합리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bhc치킨 가맹본부는 끝으로 "가맹본부와 가맹점은 갑을 관계가 아닌 파트너이자 공생의 관계"라며 "bhc 가맹 점주 협의회가 구성돼 가맹본부와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서로 동반성장한다면 프랜차이즈 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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