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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수 SBCD대표, ‘마음이 따듯해지는 한끼’로 싱가포르에서 한식 알리미


입력 2018.05.24 11:14 수정 2018.08.08 16:09        최승근 기자
북창동 순두부 1호점인 싱가포르 Tanjong Pagar점 매장 전경.ⓒSBCD 북창동 순두부 1호점인 싱가포르 Tanjong Pagar점 매장 전경.ⓒSBCD

싱가포르는 동남아 금융, 물류 등 경제 선두주자이기도 하지만 음식문화 역시 다른 동남아시아의 국가들에 비해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여느 동남아 국가와 마찬가지로 싱가포르에서도 한식에 대한 인기가 10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지만, 한식레스토랑들의 주 메뉴가 BBQ와 찌개, 치킨 등 복합 메뉴로 구성돼다 보니 전문화가 다소 떨어진다는 시각이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화된 한식을 소개하고 싶었던 남경수 대표는 “싱가포르 사람들이 항상 한식당은 왜 많은 종류의 한식을 판매하느냐? 일식당처럼 스시, 소바 등 전문점은 없느냐? 라는 질문을 많이 듣고, 특화된 한식당을 몇 년째 구상해왔다”고 전했다.

남 대표는 20년 가까운 요리 경력과 한식 뿐 아니라 이탈리안, 일식, 프렌치 등 다양한 요리를 경험한 셰프 출신 전문경영인으로 ‘마음이 따듯해지는 한끼 식사’란 기본철학을 가지고 120석 규모의 SBCD Korean Tofu House 북창동 순두부를 지난해 1월 오픈했다.

1호점은 싱가포르 금융 중심가인 Tanjong Pagar 지역에 위치한 싱가포르 현재 최고층 건물인(지상 290m) Tanjong Pagar Centre에 위치해 있다.

"누구보다 바쁜 일상을 보내는 싱가포르 직장인들에게 뜨거운 밥과 찌개, 그리고 정성스럽게 준비한 한식 반찬을 제공함으로써 식사 후 마음이 따듯해져서 다시 회사로 갈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남 대표는 회상했다.

매장을 열기 전 지인들은 한식당은 다양한 메뉴를 저렴하게 제공해야 싱가포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남 대표는 북창동 순두부를 주제로 하는 전문한식당을 계획, 오픈한 이래 월 평균 1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유명한 한식당으로 키워냈다.

남경수 SBCD KOREAN TOFU HOUSE 북창동 순두부.ⓒSBCD 남경수 SBCD KOREAN TOFU HOUSE 북창동 순두부.ⓒSBCD

지난해 9월에는 싱가포르의 가장 큰 쇼핑몰이 위치한 Marina Bay 지역에 2호점(153석)을 오픈해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호점 오픈과 동시에 싱가포르 유명 맛집 블로거인 Daniel Food Diary, Miss Tiam Chiak 등이 매일 신선하게 만드는 두부를 이용한 순두부찌개의 맛을 전하고 직장인들 위주의 입소문을 통해 더욱 사랑 받는 한식당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고객의 90% 이상이 싱가포르인 또는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지만, 한국 관광객들도 순두부찌개를 맛보기 위해 SBCD KOREAN TOFU HOUSE 북창동 순두부를 방문한다.

1호점이 한인타운이라고 불리는 탄종파가의 Tanjong Pagar Centre 에 위치해있고, 2호점은 마리나 베이 지역의 5성급 호텔과 행운의 분수가 있는 선택쇼핑몰 바로 옆의 Millenia Walk 쇼핑몰에 위치하고 있어, 한국 관광객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이유도 있다.

남 대표가 직접 매일 아침 확인하는 파주 장단콩으로 만든 순두부와 한국에서 직접 공수하는 반찬(조기, 김, 김치, 오징어 젓갈 등)은 한국에서 오는 관광객들에게도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5월 현재 가장 많은 한국관광객이 방문하는 싱가포르의 한식당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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