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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취소] ‘데탕트 위기’에도, 각국 정상 “비핵화 계속 추진해야”


입력 2018.05.25 12:00 수정 2018.05.25 11:36        조현의 기자

영국·프랑스·러시아 등 “한반도 비핵화 계속돼야”

美 언론 엇갈린 분석…데탕트 위기’ vs ‘회담 여지’

영국·프랑스·러시아 등 “한반도 비핵화 계속돼야”
美 언론 엇갈린 분석…데탕트 위기’ vs ‘회담 여지’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 데 대해 각국 정상들은 "한반도 비핵화는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데일리안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 데 대해 각국 정상들은 "한반도 비핵화는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데일리안

각국 정상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다음달 12일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 데 대해 각국 정상들은 "한반도 비핵화는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북미정상회담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 실망스럽다"면서 "우리는 한반도에서 핵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없어져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파트너들과 이 목표를 향해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뒤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과정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이 과정은 비핵화가 목표이며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같은 자리에서 "대화가 재개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기를 바란다"면서도 "김 위원장은 (핵실험장 폐쇄 등) 약속한 것을 다 실행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 간) 회담 없이 지역은 물론 글로벌 성격의 대단히 중요한 문제(한반도 문제) 해결에서 상당한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된 것은 심히 유감"이라면서 "북미가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탈출구를 다시 찾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미국 백악관이 24일(현지시간) 공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공개서한 ⓒ백악관 트위터 미국 백악관이 24일(현지시간) 공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공개서한 ⓒ백악관 트위터

엇갈린 美 반응…‘데탕트 위기’ vs ‘회담 여지’

미국 언론들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CNN은 "세기의 담판 계획이 폐기됐다. 지난 수개월 간 진행돼온 북미 간의 진전된 외교의 종말"이라며 "'데탕트(긴장 완화)의 위기'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서한에서 북을 향해 '마음이 바뀌면 주저하지 말고 내게 전화하거나 편지를 쓰라'고 언급한 데 대해 '여지'를 남겼다고 봤다.

뉴욕타임스(NYT)는 "김정은이 그동안 중단했던 핵무기 실험을 재개하게 되면 동북아 지역은 다시 일촉즉발의 격랑으로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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