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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찰, KFC서 영업방해 흑인 쫓아내…인종차별 갑론을박


입력 2018.05.25 19:44 수정 2018.05.25 19:44        스팟뉴스팀

독일 경찰이 수도 베를린에 위치한 KFC 매장에서 영국 국적의 흑인 관광객들을 쫓아내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일어났다.

2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관들은 전날 KFC 매장에 영업방해를 하는 손님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매장 직원들은 3명의 흑인 여성과 4명의 흑인 남성이 음식을 던지고, 직원을 괴롭히면서 매장에서 나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관들은 흑인 관광객들에게 “소리를 너무 크게 내고 음식을 주위에 던진다”는 이유로 매장에서 내쫓았다.

이 과정에서 흑인 관광객들은 경찰관들을 상대로 항의하며, 휴대전화로 현장 상황을 촬영했다.

이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퍼져 당일에만 26만번 조회되면서, 인종차별 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이에 베를린 경찰 대변인은 일간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에 “인종차별이라는 비난을 받을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KFC 측도 흑인 관광객들이 부적절하게 행동했다면서 인종차별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흑인 관광객들은 일간 디벨트와의 인터뷰에서 “주변에 다른 사람들도 이야기하고 웃었다”면서 “매장에서 우리만 흑인이었고, 유일하게 조용히 하라는 요청을 받은 손님이었다”고 반박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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