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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대회부터 경협까지…남북 교류협력 시대 '성큼'


입력 2018.06.21 01:00 수정 2018.06.21 05:51        박진여 기자

주사위 던져진 한반도 운명

장미빛 구상 北비핵화 전제

남북·북미관계 선순환 기대

지난 4월과 5월 판문점에서 이뤄진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4·27 판문점 선언으로 남북관계가 급진전된 모습이다. 6월 한달만 장성급 군사회담, 체육회담, 적십자회담이 줄줄이 이어지고, 철도 및 도로 연결 사업이 논의되는 등 경제협력 가능성도 높아졌다.(자료사진) ⓒ청와대 지난 4월과 5월 판문점에서 이뤄진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4·27 판문점 선언으로 남북관계가 급진전된 모습이다. 6월 한달만 장성급 군사회담, 체육회담, 적십자회담이 줄줄이 이어지고, 철도 및 도로 연결 사업이 논의되는 등 경제협력 가능성도 높아졌다.(자료사진) ⓒ청와대

주사위 던져진 한반도 운명
장미빛 구상 北비핵화 전제
남북·북미관계 선순환 기대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4·27판문점 선언으로 남북관계가 급진전된 모습이다. 이달 들어서만 장성급 군사회담, 체육회담, 적십자회담 등이 줄줄이 이어지고, 철도 및 도로 연결 사업이 논의되는 등 경제협력 가능성도 높아졌다.

당장 우리나라의 국제철도협력기구 가입에 북한의 찬성표가 더해지며 남북협력을 통한 남북철도 연결이 현실화 될 전망이다.

여기에 판문점 선언 이행의 첫 사업으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공단 내에 설치하기로 하면서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판문점 남북체육회담을 통해 7월 평양, 가을 서울에서 남북통일농구대회를 열기로 했다. 2003년 10월 평양시 정주영체육관 개관 기념 친선경기 이후 15년 만이다.

체육회담에서는 통일농구 부활과 아시안게임 공동 입장 및 단일팀 구성 등이 논의됐다. 이에 통일농구를 비롯한 8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남북 선수들이 하나된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다음 주에는 동해선·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과 산림협력 사업을 위한 분과회의가 각각 진행될 전망이다.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공동 연구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며 5.24 조치로 차단된 남북경제협력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민간교류도 시동이 걸리고 있다.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는 2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북측과 민족공동행사 및 민간교류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북미 성과와 상관 없이 남북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해나간다는 입장이지만, 북미협상의 결과를 토대로 가속도가 붙거나 돌발 변수로 뜻밖의 제동이 걸릴 수 있어 주목된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정부는 북미 성과와 상관 없이 남북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해나간다는 입장이지만, 북미협상의 결과를 토대로 가속도가 붙거나 돌발 변수로 뜻밖의 제동이 걸릴 수 있어 주목된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남북 해빙 분위기가 정치적 영역을 넘어 시민들 체감영역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오는 22일 금강산에서 남북 적십자회담이 개최되면서 8.15 계기 남북 이산가족·친척 상봉이 추진될지 주목된다.

적십자회담에서는 이산가족 행사의 세부 일정 및 상봉 규모 등과 함께 전면적 생사확인 등 이산가족 문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때 북한이 탈북 여종업원의 강제 송환을 주장하고 있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 향배에 귀추가 주목된다.

여기에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과 민간인 납북자 및 국군포로 송환 등 절실한 과제도 남아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앞서 지난 1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의 송환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당시 북측은 관련기관에서 검토 중이라는 답변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남북 교류협력 확대 등의 성과는 향후 북미 고위급 후속협상 성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정부는 북미 성과와 상관 없이 남북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해나간다는 입장이지만, 북미협상의 결과를 토대로 가속도가 붙거나 돌발 변수로 뜻밖의 제동이 걸릴 수 있어 주목된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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