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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대규모 데이터센터용 '8TB NF1 SSD' 출시


입력 2018.06.21 17:07 수정 2018.06.21 17:39        이홍석 기자

초소형 규격 기반한 저장장치...초고용량 SSD 시장 견인

대규모 데이터센터용 '8TB NF1 SSD' 제품.ⓒ삼성전자 대규모 데이터센터용 '8TB NF1 SSD' 제품.ⓒ삼성전자
초소형 규격 기반한 저장장치...초고용량 SSD 시장 견인

삼성전자가 초소형 규격에 기반한 대규모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신제품을 출시하며 새로운 프리미엄 저장장치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초소형 스토리지 규격(NGSFF·Next Generation Small Form Factor)에 기반한 '8TB NF1 NVMe SSD'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NGSFF는 서버 시스템의 공간 활용도를 2배 이상 높일 수 있도록 삼성전자가 만든 새로운 초소형 SSD 규격이다. NF1(New Form Factor1)은 NGSFF의 약칭으로 오는 10월 국제 반도체 표준 협의 기구(JEDEC)에서 표준화 승인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초소형 규격에도 저장용량을 역대 최대인 8테라바이트(TB)까지 늘린 것이 특징이다.

지난 1월 세계 최대 전자·IT전시회 ‘CES 2018’에서 혁신상을 받은 이 제품은 4세대 256Gb(기가비트) 3비트(bit·메모리용량 단위) V낸드를 16단으로 쌓아올린 512GB 패키지 16개가 탑재돼있다.

울트라 슬림 노트북과 모바일 서버 등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M.2 SSD 보다 용량을 2배 이상 높인 제품으로 기존 2.5인치 SSD로 구성된 시스템을 이 제품으로 대체하면 동일 시스템 공간에서 저장용량을 3배로 높일 수 있어 최신 랙서버(2U)에 576TB의 메모리를 탑재할 수 있다.

또 NVMe 1.3 프로토콜과 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고속 전용 컨트롤러를 탑재해 SATA SSD보다 4배 빠른 연속 읽기속도 3100MB/s, 연속 쓰기속도 2000MB/s를 구현했으며 초당 임의 읽기·쓰기 속도도 각각 50만 IOPS(Input Output Operations Per Second·초당 입출력 작업 처리 속도)와 5만 IOPS를 달성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512GB M.2 NVMe SSD 양산으로 울트라 슬림 노트북 시장을 석권한데 이어 '8TB NF1 NVMe SSD'의 본격 양산을 통해 데이터 분석·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차세대 대규모 데이터센터·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초고용량화를 가속화하게 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이 동일 면적·최대 용량을 구현할 수 있어 차세대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투자 효율을 크게 높이는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최신 랙서버(2U)에서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스템의 최대 성능을 초당 100만 건(1M IOPS) 이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이 제품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용량의 2배인 12GB LPDDR4 모바일 D램을 탑재해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적합한 초고속·초절전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매일 8TB 용량의 1.3배인 10.4TB의 데이터를 쓰는 경우를 가정하면 최대 3년의 사용 기간을 보증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512기가비트(Gb) 3비트(bit) V낸드 기반 초고용량 NF1 SSD 라인업을 출시해 빅데이터를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엔터프라이즈 시장 성장에 기여하며 SSD 시장에서의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전무는 "새로운 NVMe 규격인 NF1 SSD 출시로 시장 규모가 지속 확대되는 데이터센터의 투자 효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게 됐다"며 "향후 속도와 용량을 높인 라인업을 한발 앞서 출시해 차세대 데이터센터와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초고용량화 트렌드를 지속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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