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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두 세리머니' 스위스 선수들, 징계 절차 착수


입력 2018.06.24 13:43 수정 2018.06.24 13:43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자카와 샤키리, 세르비아전 골 넣고 '쌍두 세리머니'

일명 '쌍두 세리머니'로 논란의 중심이 된 자카와 샤키리. ⓒ 게티이미지 일명 '쌍두 세리머니'로 논란의 중심이 된 자카와 샤키리. ⓒ 게티이미지

국제축구연맹(FIFA)이 세르비아전에서 논란의 세리머니를 펼친 스위스 선수들에 대해 징계 절차를 밟는다.

FIFA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축구 대표팀의 그라니트 자카(26·아스날)와 제르단 샤키리(27·스토크시티)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스위스는 지난 23일 세르비아전에서 자카와 샤키리 골에 힘입어 2-1 승리한 바 있다. 이날 골을 성공시킨 두 선수는 양손 엄지손가락을 엇갈려 잡고 손가락을 펴 쌍두독수리 모양을 만들어 보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쌍두독수리는 알바니아 국기 문양이다.

당연히 정치적 논란이 불거졌다.

코소보에서 태어나 어릴 때 스위스에 이민 온 샤키리는 부모님에게서 알바니아계 혈통을 물려받았다. 자카 역시 알바니아계 스위스인이다. 현재 코소보와 세르비아는 분쟁으로 갈등을 이어오고 있는 사이다.

세르비아의 일부이던 코소보가 독립을 인정받지 못하면서 두 나라의 관계가 좋지 않은데 샤키리와 샤카의 세리머니가 세르비아를 겨냥해 일종의 정치적 메시지를 담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FIFA는 경기 중 선수와 관중의 정치적, 종교적 표현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에 샤키리와 샤카의 세리머니에 정치적 의도가 담겨있다고 판단된다면 향후 두 선수는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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