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전멸위기’ 일본, 세네갈 잡고 자존심 살릴까

일본 제외한 아시아 국가, 조별리그 탈락 위기

세네갈 제압한다면 16강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은 이미 탈락했거나 탈락 위기에 몰려있다. ⓒ 게티이미지

일본은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을 잡고 아시아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까.

일본은 25일 오전 0시(한국시각)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예선 2차전 세네갈과의 경기를 치른다.

일본은 지난 1차전에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2-1로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비록 전반 3분 만에 콜롬비아 카를로스 산체스의 핸들링 파울로 페널티킥과 퇴장을 얻는 행운이 찾아왔지만 운 또한 실력이 뒷받침돼야 따라주는 법이다.

특히 일본은 현재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고 있는 아시아 국가 중 16강 진출에 가장 근접해있는 팀이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은 이미 탈락했거나 탈락 위기에 몰려있다.

A조의 사우디아라비아는 러시아와 우루과이에 2연패를 당하며 일찌감치 조기 탈락이 확정됐다.

B조의 이란은 1차전에서 모로코를 제압하며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승리를 거뒀지만 스페인에 패하면서 조 3위로 내려앉았다.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은 세계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보유하고 있어 이란이 승리를 거두기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이 밖에 C조의 호주도 2경기에서 1무1패에 그치며 탈락 위기에 몰려있고, F조의 한국은 2패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피파랭킹 1위 독일을 상대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그나마 일본이 H조에서 세네갈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라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만약 일본이 세네갈마저 꺾는다면 2승으로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된다. 이어 열리는 폴란드와 콜롬비아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난다면 일본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과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일본이 세네갈마저 제압하고 아시아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