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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국민MC' 주병진, 새로운 도전…뮤지컬 '오! 캐롤' 출연


입력 2018.07.20 00:52 수정 2018.07.20 20:23        이한철 기자

첫 뮤지컬 출연, 내달 16일 디큐브아트센터 개막

주병진이 뮤지컬 무대에 전격 데뷔한다. ⓒ 쇼미디어그룹 주병진이 뮤지컬 무대에 전격 데뷔한다. ⓒ 쇼미디어그룹

'원조 국민MC' 주병진이 올에이지 히트 팝 뮤지컬 '오! 캐롤'에 주연배우로 출연한다.

'오! 캐롤'에서 주병진이 연기하는 캐릭터 허비는 파라다이스 리조트 쇼의 유머러스한 MC이자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순애보를 간직한 인물이다. 데뷔 40년 만에 첫 뮤지컬 도전이다.

주병진은 1990년대 MBC 예능 버라이어티 '일밤(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부흥기를 이끈 것은 물론 '주병진쇼' 등 토크쇼 MC로 전성기를 누렸다.

최근 방송을 통해 녹슬지 않은 예능감을 뽐내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과시한 그는 '오! 캐롤'의 주연배우로 캐스팅 제안을 받고 고심 끝에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석 프로듀서는 "개그계의 전설이자 전국민적 인기를 누렸던 원조 국민MC인 만큼 위트와 친화력을 가진 MC 허비 역을 자기 옷처럼 소화해낼 것"이라고 캐스팅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주병진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개그맨, MC, 그리고 기업인 주병진이 아닌 뮤지컬 배우 주병진으로 관객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개막을 한 달여 남기고 자발적으로 연습에 참여하며 완성도 높은 공연을 올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편, ​'오! 캐롤'은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노래를 사랑 이야기로 엮어낸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오 캐롤(Oh Carol)', '유 민 에브리씽 투 미(You Mean Everything to Me)', '원 웨이 티켓(One Way Ticket)', '스튜피드 큐피드(Stupid Cupid)' 등 중장년층을 추억에 젖게 하는 닐 세다카의 히트 팝, 젊은 층이 한 번쯤 들어 봤을 만한 익숙한 멜로디로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2016년 국내 초연돼 이듬해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베스트 외국뮤지컬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1년 6개월 만에 돌아온 '오! 캐롤'은 내달 16일부터 10월 21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오른 후, 12월 22일부터 이듬해 1월 20일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이어간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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