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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폴리talk ①] 주승용 “불 꺼지지 않는 국회로 국민신뢰 되찾을 터”


입력 2018.07.23 00:00 수정 2018.07.23 06:05        대담 = 조동석 정치부장, 정리 = 정도원 기자

[20대 후반기 국회 부의장 취임 인터뷰 ①]

“대다수 국민눈높이 따라 정치하는게 중도,

文 대통령 경제정책, 내각·국회 패싱 안돼”

[20대 후반기 국회 부의장 취임 인터뷰 ①]
“대다수 국민눈높이 따라 정치하는게 중도,
文 대통령 경제정책, 내각·국회 패싱 안돼”


20대 후반기 국회부의장으로 취임한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이 19일 국회본청 부의장실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0대 후반기 국회부의장으로 취임한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이 19일 국회본청 부의장실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0대 후반기 국회부의장으로 취임한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이 제3당 소속으로 적극적인 캐스팅보트 역할을 통해 협치(協治) 국회를 이끌어갈 뜻을 내비쳤다.

국민의 눈높이에 따른 '중도' 정치를 통해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을 바로잡고,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되찾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주승용 부의장은 19일 국회본청 부의장실에서 데일리안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도라는 것은 국민의 눈높이로, 대다수 국민의 눈높이에 따라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캐스팅보트를 할 정당인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중도 협치를 위해 적극 노력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중도는 이념이 아니라 정책에 따라서 진보와 보수를 오갈 수 있는 것이라고 전제한 주승용 부의장은, 이러한 맥락에서 '진보'에 기반한 문재인정부의 통일·외교·안보 정책의 성과는 일정 부분 평가하면서도, 경제 정책을 향해서는 우려를 제기했다.

주승용 부의장은 "'일자리 정부'라는데 33조 원을 투자하고서도 오히려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문제가 아닌가"라며 "기업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지, 국가가 세금을 털어서 보전해주고 공무원을 증원시키는 것은 극히 제한적으로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게 문재인 대통령이 방향을 잘못 잡은 게 아니냐는 생각을 한다"며 "시인할 것은 시인하고, 정책을 전환할 것은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문재인케어·탈원전·일자리 정책은 내각이 중심이 돼서 국회에서의 토론을 통해 정책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청와대에서 일방적으로 하면서 내각이 '패싱'되는 것은 정말 잘못 가고 있는 것"이라고, 국회와 내각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지난 13일 본회의에서 주승용 의원이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되면서, 해방 이후 여수를 지역구로 하는 첫 국회부의장이 탄생했다.

여수엑스포는 주승용 부의장이 여천군수 시절 입안해 유치가 이뤄졌고, 주승용 부의장이 국토위원장으로서 2조 원이 넘는 국가예산을 투입해 성공으로 이끌어냈다.

1991년 전남도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한 뒤, 여천군수와 통합여수시장을 거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원내대표를 지낸 뒤 27년만에 국회부의장의 자리에 오른 주승용 부의장은 자신을 키워준 여수에 대한 사랑을 감추지 못했다.

주승용 부의장은 "여수에서 태어나지도 않았고, 초·중·고교도 다 외지에서 나왔으며, 주 씨라는 집안도 여수에 많지 않은데, 무소속으로 군수·시장을 시켜주고 4선 의원까지 믿고 키워준 우리 여수시민에게 한없는 은혜를 입었다"며 "죽을 때까지 여수시민의 은혜를 잊을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군수 때부터 계획했던 여수엑스포가 15년만에 결실을 맺고, 여수가 지난해 국내 1위 관광지가 된데에는 SOC 시설의 확충이 큰 요인이었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여수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면서, 국회 지도자로서 24시간이 불이 꺼지지 않는 국회를 만들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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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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