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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서 경비행기 추락…8명 사망·어린이 1명 생존 확인


입력 2018.08.12 16:20 수정 2018.08.12 16:23        스팟뉴스팀

12일 옥시빌 공항 인근서 9명 탑승자 중 12살 어린이만 유일하게 생존

군 당국 "시신 8구와 생존자 1명 발견…사고 원인 불명, 조사 나설 것"

인도네시아 동부에서 경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9명 가운데 8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당국이 필라투스 PC-6 기종 경비행기 실종사고와 관련해 현장에 구조팀을 급파해 수색에 나선 결과 옥시빌 공항 인근 삼림 지역에서 유일한 생존자인 12살 어린이와 비행기 잔해, 탑승객 시신 등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비행기에는 두 명의 승무원과 어린이를 포함한 7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비행기는 파푸아 지역 민간 항공사인 디모님 소속이다. 이 비행기는 11일 오후 파푸아주에서 40분 간 운행을 마친 뒤 옥시빌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옥시빌 공항 착륙 직전 신호가 끊어졌다.

현장에서 생존한 상태로 발견된 12살 어린이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구조됐으며,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푸아군 측은 현지 언론에 "시신 8구와 생존자 1명을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현지주민들은 사고 직전 비행기 굉음에 이어 큰 폭발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파푸아 지역은 섬과 정글이 많아 경비행기가 교통수단으로 주로 활용되나 험한 산악 지형과 궂은 날씨, 안전 규정마저 무시돼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작년 7월에도 5명을 태운 경비행기가 파푸아 와메나에서 추락했고, 2015년에는 트리가나 항공 소속 비행기가 파푸아에서 떨어져 탑승객 54명이 사망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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