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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 GRT, 국내 첨단장비기업 인수 본격 추진


입력 2018.08.13 18:26 수정 2018.08.13 18:26        이미경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중국기업 GRT가 국내 업체 인수를 다시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인수 대상 기업은 IT 산업용 필름 코팅 장비 전문업체인 프로템으로 GRT는 51% 지분 취득을 위한 최종 양해각서(MOU)를 이날 체결했다. GRT는 작년에 프로템의 지분투자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으나, 그간 협상을 통해 기업 인수로 방향을 선회했다.

지금까지 합의 된 프로템의 인수 비율은 50% 이상으로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비율은 실사를 거쳐 올해 내로 확정 및 인수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주영남 GRT 대표는 "프로템과의 계약이 재개된 것은 양사 모두 사업제휴를 통한 시너지에 대한 확신이 생겼기 때문"이라며 "프로템은 당사의 생산설비를 제공하는 업체로서 사업고도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중국 내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 판로를 크게 확대할 수 있는 기회요소를 가지고 있다"며 기업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GRT는 프로템 기업인수 이후 중국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프로템은 2003년 설립돼 201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2억원과 16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으로는 삼성SDI, LG화학, SKC, 효성, 두산, AVERRY DENNISON, NITTO DENKO, DUPONT 등 글로벌기업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지난 3월 프리프레그(Prepreg) 생산시설의 국산화에 성공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으로부터 ‘이달의 산업기술상’ 신기술 부문과 사업화 기술부문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프리프레그란 실이나 천 형태의 탄소섬유를 첨단복합소재로 변형하는데 이용하는 중간 기재를 말한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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