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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북칩' 끌고 '초코파이' 밀고…오리온, 상반기 영업익 120%↑


입력 2018.08.14 16:37 수정 2018.08.14 16:50        김유연 기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5.6%, 영업이익 120.4% 증가

베트남 법인, 초코파이·포카칩·고래밥 매출 호조

ⓒ오리온 ⓒ오리온

오리온이 올 상반기 ‘꼬북칩’, ‘태양의 맛 썬’ 등 간식류 판매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오리온그룹은 사업회사 오리온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9400억원, 영업이익 133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식품사업부문 실적과 비교해 매출액은 15.6%, 영업이익은 120.4% 성장했다.

한국 법인은 신제품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1% 성장, 영업이익은 13.5%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출시된 꼬북칩은 국내 누적 판매량 5000만봉, 누적 매출액 500억원을 돌파하면서 오리온 대표 스낵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대만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올 하반기에는 간편대용식 사업과 스낵, 파이, 젤리 등 다양한 신제품으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출시한 간편대용식 신규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의 '오!그래놀라', '오!그래놀라바'가 한 달 만에 100만개 이상 판매됐으며 원물 요리간식 콘셉트의 '파스타칩'도 다음 달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 법인은 신제품의 잇따른 히트와 일반 소매점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현지화 기준 32%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190억원 적자에서 596억원으로 늘면서 흑자 전환했다.

지난 2분기에 대거 출시된 신제품의 분포 확대를 위한 일시적 비용인 입점비와 프로모션 비용이 100억원 가량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회복세를 이어갔다.

특히 꼬북칩(랑리거랑), 혼다칩, 초코파이 딸기맛, 큐티파이 레드벨벳 등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스낵류와 파이류가 각각 42%, 32% 성장하면서 매출 회복을 견인했다는 것.

베트남 법인은 현지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 증가와 편의점·체인스토어 등 신규 유통 채널에 대한 적극적인 점포 확대로 현지화 10.2%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러시아 법인은 전년 대비 매출액이 현지화 기준 -23.5%(원화 기준 약 108억원) 역성장 했다. 영업망 재구축을 위한 모스크바 지역 등 주요 도시의 딜러 교체가 상당부분 진행되면서 매출이 감소했으나 2분기부터 회복 중에 있다고 전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신제품 효과가 고루 나타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국내 간편대용식 및 중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의 전략적 신제품 출시와 시장 확대로 매출과 이익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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