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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기북부 지역에 8400여가구 공급


입력 2018.08.16 06:00 수정 2018.08.16 06:08        원나래 기자

서울 접근성 개선·대규모 테크노밸리 조성 등 호재 잇따라

‘양주 옥정 모아미래도 파크뷰’ 조감도.ⓒ모아종합건설 ‘양주 옥정 모아미래도 파크뷰’ 조감도.ⓒ모아종합건설

하반기 경기북부지역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경기북부지역은 과거 서울 접근성이 비교적 떨어진다는 이유로 주목 받지 못했던 곳이지만, 최근 수도권 교통망이 크게 개선되고 대규모 개발사업이 속속 진행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실제로 일부 지역의 경우 미분양이 대거 해소됐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고양시의 현재 미분양 수는 446가구로, 2년 전(1187가구)에 비해 62%나 줄었다. 파주시의 경우에도 2년 전 225가구에서 크게 줄어 현재 16가구만 남았다. 같은 기간 남양주시는 46%(2341가구→1275가구), 양주시는 27%(388가구→285가구) 감소했다.

수천만 원의 웃돈이 붙은 분양권도 등장하고 있다. 양주 옥정신도시 내 부동산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입주를 시작하는 ‘양주신도시 리젠시빌란트’의 경우 전용면적 56㎡(8층) 분양권에 25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에도 이달 입주하는 ‘민락2지구 우미린’ 전용면적 84㎡(고층)은 분양가보다 4800만원이나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청약성적도 우수하다. 지난 4월 대림산업이 구리시에 분양한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는 23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230명이 몰려 평균 1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 1순위 전 타입 마감됐다. 지난 연말 현대산업개발이 파주 운정신도시에 공급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는 258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215명이 청약해 평균 2.41대 1의 청약률을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는 “그 동안 수도권 지역 내에서 외면 받았던 경기 북부지역이 최근 수요자들에게 재평가를 받았다”며 “비교적 저렴한 집값에 비해 개발호재가 잇따르고 있어 향후 상승여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인포 조사 결과, 연내 경기북부에는 새 아파트 848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개발호재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이뤄져 많은 청약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먼저 양주시는 옥정신도시를 중심으로 지하철 7호선 연장선(2024년 개통예정), 회암~노원간 BRT, GTX-C노선 연장선 등 교통망이 개선될 예정이며 섬유·패션, 전기·전자 분야가 특화된 대규모 테크노밸리도 조성될 계획이다. 이 곳에는 ㈜모아종합건설이 8월 옥정지구 A6-2블록에 ‘양주 옥정 모아미래도 파크뷰’ 608가구(전용 58·59㎡)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민간임대아파트로 최대 8년간 이사 걱정 없이 내 집처럼 거주가 가능하고 계약자에게는 8년 거주 이후 분양 전환 시 우선분양 전환권이 부여된다.

양주시와 마찬가지로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조성사업 수혜지역이자 별내선 연결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남양주시에는 연내 4개 단지가 나온다. 이달 한진중공업이 지금도농지구 1-3구역을 재개발해 ‘다산 해모로’ 449가구(269가구 일반분양)를 분양하며 포스코건설은 11월 진접읍에 1185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12월에는 남양주 별내지구 C1블록 일대에 ‘별내 자이’가 들어선다. 아파트 740가구, 오피스텔 156실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조성된다.

고양시도 굵직한 교통호재가 있다. 2022년 신분당선이 삼송역까지 연장 개통될 예정이며 2025년 GTX-A노선도 개통할 예정이다. 이곳은 두산건설이 다음달 토당동 능곡1구역을 재개발해 ‘능곡 두산위브’ 626가구(291가구 일반분양)를 공급할 예정이며 10월은 대림산업이 일산동에서 ‘e편한세상 일산역’ 552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GTX-A노선 연장구간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파주 운정신도시에는 중흥건설이 A29블록에 ‘파주 운정지구 중흥S클래스’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최고 20층, 17개동, 총 126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테크노밸리 조성사업, GTX-C노선 개통 등 각종 호재로 주목 받고 있는 의정부시는 재개발 단지 2곳이 10월 공급된다. 포스코건설이 가능2구역을 재개발해 420가구(317가구 일반분양)를 공급하며 GS건설도 용현동 송산1구역에 ‘탑석센트럴자이’ 2642가구(831가구 일반분양)를 분양할 계획이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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