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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 착수…"연내 마무리 목표"


입력 2018.08.15 10:59 수정 2018.08.15 11:29        배근미 기자

금감원, 삼성바이오 관련 새 감리 조치안 마련 및 증선위 의결 '목표'

'재감리 작업' 속도…일정 고려시 10~11월 중 감리조치안 마련해야

금융감독원이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재감리에 착수했다.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 연말까지 감리 조치안 마무리를 목표로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에 대한 재감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있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려우나 (삼바의) 회계처리 부분에 대해 순차적으로 살피고 있다”며 “올해 새 감리조치안을 마련하는 것은 원장님의 지시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연내 새 감리조치안 마련 뿐 아니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의결까지 마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 이번 재감리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우선 감독당국이 새 감리조치안을 마련하더라도 삼바에 대한 조치사전통지 절차부터 다시 시작돼 증선위 의결까지 한두 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증선위 심의 과정에서 금감원과 삼바 측이 동시에 출석해 의견을 제시하는 재심제 방식으로 또다시 진행될 경우 이번에도 수 차례의 심의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증선위 자문기구인 감리위원회의 심의는 건너뛸 가능성이 높다. 증선위 역시 지난 6월 금감원에 조치안을 요청할 당시 수정안이 제출되면 자문기구인 감리위원회의심의는 생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일정을 고려할 경우 금감원은 늦어도 오는 10월이나 11월 중에는 새 감리조치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증선위는 지난달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사항과 관련된 공시 누락 고의성을 인정하고 관계자를 검찰에 고발했으나, 분식회계에 대한 판단은 내리지 않고 금감원에 재감리를 요청했다.

증선위의 재감리 요구를 수용한 금감원은 지난 한 달 여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에 대한 재감리를 진행해왔으며, 증선위는 금감원이 새 감리조치안을 제출하는 대로 신속히 심의·의결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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