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드루킹 논란’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 소환
드루킹 댓글작업, 권한 남용 여부 등 조사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씨의 인사청탁 관련으로 의심을 받는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특검은 15일 오전9시부터 서울 강남역 인근 특검 건물에서 백 비서관을 상대로 드루킹 댓글작업 인지 여부와 인사 청탁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 비서관은 올해 2월 당시 김경수 경남도지사로부터 드루킹으로부터 반협박을 받고 있다는 도움 요청을 받았다. 또 3월에는 드루킹이 김 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상로 인사 청탁한 도모 변호사를 청와대 연풍문에서 직접 만났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특검은 백 비서관이 김 지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사기관을 움직이는 등 권한을 남용했는지를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드루킹의 댓글 작업 행위를 알고 있었는지, 도 변호사를 만나 드루킹 일당을 회유하기 위한 부적절한 제안 등을 하지 않았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15분 일찍 특검에 도착한 백 비서관은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히 잘 조사를 받겠다”고 말을 아꼈다.
특검은 백 비서관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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