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보강 공사 이후 사고 발생...부실공사 논란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다리 붕괴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 30명을 넘어섰다.
15일 로이터 통신 등은 이날 오전 이탈리아 리구리아 주 제노바 A10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다리 붕괴로 최소 3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제노바 경찰 측은 최근 공식 사망자는 35명이나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약 250명의 소방관과 경찰이 밤을 새우며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검찰은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으며, 마테오 살비니 내무장관은 이번 붕괴 사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약속했다.
사고 원인을 놓고 다리 노후와와 관리 부실이 거론되고 있으나, 부실 공사도 언급되고 있다. 무너진 모란디 다리는 탑에 교량을 케이블로 연결하는 1.1km의 사장교인데 50년전에 완공됐다. 2년 전 보강공사를 했으나 사고가 나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고가 난 교량 구간은 길이 약 80m로, 당시 차량 35대가 한꺼번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