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 519억달러…5개월 연속 500억달러 돌파
무역수지 2012년 2월 이후 78개월 연속 흑자
우리나라의 수출이 5개월 연속으로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힘입어 무역수지는 7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관세청은 지난 달 수출이 518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3월 516억달러, 4월 501억달러에 5월 508억달러, 6월 512억달러에 이어 7월에도 500억달러 이상의 월 수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수출은 3486억달러였다. 이는 해당 기간 기준 역대 최고 액수다.
이와 함께 지난 달 수입 역시 44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지난 7월 무역수지는 69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무역흑자는 2012년 2월 이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주요 수출 품목 중에서 반도체(31.1%)와 석유제품(45.4%), 자동차부품(6.6%)은 증가세를 보였고, 승용차(-13.8%)와 선박(-73.6%)은 감소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 중에서는 중국(27.3%)과 미국(8.8%), 유럽연합(7.1%), 베트남(7.7%) 등을 상대로는 늘었고, 싱가포르(-16.6%)와 호주(-75.8%) 등은 줄었다.
수입의 경우 원유(63.2%)와 반도체(15.1%), 승용차(11.8%)는 증가했고, 제조용 장비(-48.5%)와 금(-80.7%)은 감소했다. 또 중국(14.1%)과 중동(24.1%), 유럽연합(4.1%), 미국(20.0%) 등에서의 수입은 늘어난 반면 호주(-6.5%)과 대반(-2.7%)에서는 줄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2016년 11월 이후 21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를,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21개월 연속 증가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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