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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평화' 한반도 운명의 9월…열병식 '변수'


입력 2018.08.18 04:00 수정 2018.08.17 22:19        박진여 기자

'소강국면' 비핵화·평화구축 프로세스 본궤도 주목

남북정상회담·유엔총회 전후 9~10월 종전선언 유력

변수는 北 정권수립 9.9절 열병식 대남·대미메시지

'소강국면' 비핵화·평화구축 프로세스 본궤도 주목
남북정상회담·유엔총회 전후 9~10월 종전선언 유력
변수는 北 정권수립 9.9절 열병식 대남·대미메시지


내달 중 평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이 예고되면서 비핵화 프로세스의 진전과 함께 종전선언의 돌파구가 열릴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북미 간 입장차가 첨예하게 갈리는 비핵화 추가 조치와 종전선언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내달 중 평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이 예고되면서 비핵화 프로세스의 진전과 함께 종전선언의 돌파구가 열릴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북미 간 입장차가 첨예하게 갈리는 비핵화 추가 조치와 종전선언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최근 남북미 간 '유의미한'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오는 9월 정국이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내달 중 남북미 간 대형 이벤트가 줄줄이 예고되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프로세스가 본궤도에 오를지 주목된다.

우선 이달 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평양 방문이 예상된다. 북미 간 판문점 실무회담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8월 말 4차 방북을 합의했다는 전언이 나온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과) 진전을 계속 이뤄가고 있으며 머지 않아 큰 도약을 만들어내길 희망한다"고 발언하며 북미 간 물밑조율 과정에서 어느 정도 진전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남북 간에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논의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 하고 있다. 내달 중 평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이 예고되면서 비핵화 프로세스의 진전과 함께 종전선언의 돌파구가 열릴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북미 간 입장차가 첨예하게 갈리는 비핵화 추가 조치와 종전선언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거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이 특사로 파견돼 미국과 후속협의를 이어갈 수도 있다. 앞서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문 대통령은 워싱턴을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무엇보다 당사국이 모두 참여하는 남북미 3자회담 여부가 국제적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다가오는 9월 유엔총회에 눈길이 쏠린다. 각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기회에 남북미 대화의 장이 열릴지 주목된다. 남북미 3자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다면 비핵화 이행과 종전선언 여부를 두고 서로의 입장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기념한 9.9절 대규모 열병식이 한반도 정세를 좌우할 변수로 남아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 수 천 명이 집결하며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민간 위성에 포착됐다.(자료사진) ⓒ연합뉴스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기념한 9.9절 대규모 열병식이 한반도 정세를 좌우할 변수로 남아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 수 천 명이 집결하며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민간 위성에 포착됐다.(자료사진) ⓒ연합뉴스

현재로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유엔총회 불참 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유엔 참석을 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의 북미, 남북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번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추진하는 방안이 점쳐진다.

이에 유엔총회가 열리는 9월 말~10월 초가 한반도 정세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미 각각 대형 일정이 맞물린 시기이기도 하다. 우리 정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연내 종전선언을 목표로 주변국과 협의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미국으로서는 중간선거가 있는 11월까지 북한과 비핵화·평화 진전 등 트럼프 대통령의 치적으로 내세울만한 이벤트가 필요한 상황이다. 북한으로서도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종전선언과 같은 대내용 성과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양측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을 수 있다.

이 가운데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기념한 9.9절 대규모 열병식이 한반도 정세를 좌우할 변수로 남아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 수 천 명이 집결하며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민간 위성에 포착됐다.

북한이 오는 9월 9일 대규모 열병식을 열 것으로 관측되면서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때 드러날 대남·대미 메시지가 향후 비핵화 협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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