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넘친 발언이 화 불렀나 송범근 '한국 말레이시아 하이라이트' 불명예
송범근이 한국 말레이시아 하이라이트로 지목되고 있다. 좋은 의미가 아니라 안타까움을 더한다. 기록적 참사로 꼽히는 17일 한국 말레이시아 간 경기에서 송범근은 패배 초래자로 지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축구계의 반응도 송범근에 대한 지적이다. 대표팀 감독은 자책했지만 골키퍼 대선배 김병지는 상처가 될 정도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여론의 공분도 온라인상에서 폭발했다.
특히 이날 경기 뿐 아니라 송범근이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서도 지적은 이어진다.
송범근은 지난 10일 파주 아시안게임대표팀 포토데이 때 인터뷰에서 "공이 올 기회가 없을 때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발언을 했다. 그는 "대학서 전북으로 오면서 공이 올 기회가 별로 없어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 90분 동안 공이 많이 안오면 아무래도 집중력이 떨어진다"면서 "아시안게임에서도 약체와 경기에선 그런 상황이 자주 발생할 것이다. 최대한 경기 내내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자신을 다잡았다.
이 발언은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는 것이었지만 17일 경기 결과는 이 발언을 상대팀의 전력을 안일하게 여겼다는 비판으로 이어지게 만들었다.
게다가 송범근이 "조현우보다 젊다", "현우형과 경쟁하면 둘 다 경기력이 좋아질 것"이라고 했던 말까지도 '젊음보다 연습이 최우선 장점' '경기력을 깎아내렸다'는 등 비판을 부르는 상황이다. 곱지 않은 시선에 송범근은 SNS 계정도 닫아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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