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년 만의 최악의 홍수를 맞은 인도 남부 지역에서 300여명 이상이 숨지고, 2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피나라이 비자얀 케랄라 주 총리는 17일(현지시각) 오후 "지난 8일부터 쏟아진 비로 사망한 희생자 수는 324명으로 증가했다"고 확인했다. 이날 오전 16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반나절 만에 사망자 수가 약 2배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케랄라 주에 이 같은 대형 피해가 발생한 것은 1924년 이후 약 100여년 만이며, 지난 며칠 간 위험 수위에 도달한 댐과 저수지 34개에 대해 방류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현지 기상당국에 따르면 향후 24시간 동안 계속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더 많은 사상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해당 지역 내 1만km 가량의 도로가 파괴됐으며, 항공과 철도 등 교통도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