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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반등 노리는 게임사들...국내외 공략 고삐 죈다


입력 2018.08.20 11:47 수정 2018.08.20 16:51        이호연 기자

스마일 게이트, 위메이드, 게임빌, 엠게임 등 신작 준비

왼쪽부터 반시계방향으로 스마일 게이트 '로스트아크', 위메이드 '이카루스M', 게임빌 '엘룬', 엠게임 '귀혼(대만 서비스)' ⓒ 각 사 제공 왼쪽부터 반시계방향으로 스마일 게이트 '로스트아크', 위메이드 '이카루스M', 게임빌 '엘룬', 엠게임 '귀혼(대만 서비스)' ⓒ 각 사 제공

스마일 게이트, 위메이드, 게임빌, 엠게임 등 신작 준비

게임 업계가 2분기 전체 실적이 주춤거린 가운데, 하반기 신작 출시와 기존 게임 업데이트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특히 부진한 실적을 딛고 3분기 이후부터 재도약을 노리는 중소형 게임사들이 각오를 다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허리’ 역할을 맡고 있는 게임사들이 하반기 실적 개선을 위해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마일 게이트는 신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한다. 스마일 게이트는 ‘온라인 FPS(1인칭 슈팅 게임) 크로스파이어’와 테일즈런너 등으로 고속 성장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역성장을 했다. 중국 시장에서 크로스파이어가 흥행 신화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배틀그라운드’ 등 신규 FPS 게임들이 중국 시장을 잠식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스마일 게이트는 전체 매출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크로스파이어의 의존도를 줄인다는 전략이다. 하반기 슈퍼크리에이티브가 3년간 개발한 모바일 턴제RPG ‘에픽세븐’을 퍼블리싱하고,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2014년 11월 예고 영상이 공개된 이후 호평을 받아왔다. CBT를 마치고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2분기보다 3분기 이후가 더 기대되는 회사이다. 위메이드는 2분기 매출 280억, 영업이익 83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30억원대의 10분의 1에도 못 미쳤다. 게임 매출은 증가했으나 라이선스 매출 부진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위메이드는 지난 7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 ‘이카루스M'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카루스M의 실적은 3분기부터 본격 포함될 전망이다. 대만, 일본, 북미 서비스 출시도 준비중이다. 또한 위메이드의 IP를 활용한 라이선스 사업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2‘ IP(지적재산권) 관련 중국 업체 5곳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중인 게임빌은 올해 안에 월단위 흑자전환에 주력한다. 게임빌은 2분기 매출 245억원, 영업손실 41억워을 기록했다. 영업 적자폭은 전분기 대비 약 30% 줄였으나 이렇다 할 흥행작이 나오지 않고 있다. 기대작 ‘로열블러드’의 성과는 아직 시장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해외 매출이 전분기보다 24.7% 늘어난 것은 긍정적이다. 해외 매출은 전체 65%를 넘어섰다. 게임빌은 하반기 탈리온, 엘룬, NBA NOW, 게임빌 프로야구, 코스모 듀얼 등 5종의 신작으로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낸다. 장르도 전략 RPG, 스포츠, 캐주얼 등 다양하다. 오는 9월부터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엠게임은 기존 흥행작 열혈강호 온라인, 영웅 온라인, 나이트 온라인 등의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또 연내 귀혼 IP를 기반으로 퍼니글루가 개발중인 횡스크롤 모바일 MMORPG 귀혼의 국내 출시와 자체 개발한 소셜 카지노게임 ‘ Luck’n Roll(럭큰롤)‘을 유럽에 선보인다. 여기에 가상현실(VR)게임 ’프로젝트X'의 상용화 버전 개발도 진행중이다.

엠게임은 2분기 매출 67억원, 영업익 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신작 부재와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년보다 각각 14%, 21.9% 하락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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