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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에도 부는 ‘똘똘한 한 채’ 바람…브랜드 따라 가치 천차만별


입력 2018.09.16 06:00 수정 2018.09.16 09:46        원나래 기자

브랜드 오피스텔, 지난해 대비 분양물량 감소…희소성 높고·프리미엄 갖춰

별내 자이엘라 일러스트.ⓒ자이에스엔디 별내 자이엘라 일러스트.ⓒ자이에스엔디

최근 오피스텔에도 ‘똘똘한 한 채’ 바람이 불면서 브랜드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희소성이 높은데다 대형건설사가 시공하는 만큼 특화설계나 부대시설 등을 잘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다 보니 분양시장에서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브랜드 오피스텔은 높은 희소성을 갖췄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1~8월)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총 4만6147실로 나타났다. 이중 대형사 브랜드 오피스텔은 6212실로 전체의 13.46%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브랜드 오피스텔 비율이 약 23.9%(5만4036실 중 1만2913실)인 것을 감안하면 희소성은 더욱 높아진 셈이다.

희소성뿐만 아니라, 브랜드 오피스텔은 다양한 특화설계 및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 분양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건설이 지난달 말 경기도 삼송지구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은 3레인 실내수영장과 다목적 실내체육관, DIY공방, 펫케어센터 등이 들어서며, 최상층에는 스카이라운지와 테라스가든을 조성했다. 이에 총 2513실의 대단지임에도 최고 경쟁률 70.5대 1로 전 타입이 순위 내 마감됐다.

또 지난 7월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분양한 ‘분당 더샵 파크리버’ 오피스텔은 평균 5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오피스텔은 다용도실, 현관창고 등 공간활용성을 높인 특화설계가 적용됐으며, 카카오톡과 제휴를 맺어 세대 내 첨단 무선스마트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브랜드 오피스텔이 인기가 두드러지는 이유로, 오피스텔에도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브랜드 오피스텔의 경우 공급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희소성이 높은데다 대형사의 탄탄한 재무구조와 특화설계 등을 바탕으로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지도와 신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브랜드 프리미엄에 따른 가격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위치한 ‘마곡 아이파크’(2016년 12월 입주) 전용 23㎡의 현재 시세는 1억9500만원으로 1년전(1억5500만원)보다 4000만원이 올랐다. 이에 비해 바로 옆에 위치한 ‘필네이처’(2016년 7월 입주) 전용 22㎡는 같은 기간 2000만원(1억5000만원→1억70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오피스텔은 우수한 상품은 물론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어 브랜드 유무에 따른 수요자 선호도가 시장에서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에는 오피스텔이 실주거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청약 통장도 필요치 않아 내 집 마련을 생각하는 수요자나 투자를 고민한다면 브랜드 오피스텔을 노려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자이에스엔디(자이S&D)는 10월 초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신도시 도시지원시설 16블록에서 ‘별내자이엘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3개동 전용 60㎡ 단일면적으로 이뤄졌으며 총 296실 규모로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용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별내신도시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자이(Xi)’ 브랜드 오피스텔로 향후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입지여건도 탁월하다. 단지에서 약 300m 거리에 오는 2021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4호선 연장 북부별내역(가칭)이 있어 서울역까지 약 4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도보권에 별가람유치원(국공립 유치원), 덕송초(혁신초), 별가람중·고, 학원가 등이 있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현대건설은 9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1-4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7층, 아파트 3개동, 오피스텔 1개동 총 503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주거대체형 오피스텔은 전용 59, 74㎡ 총 160실 규모다. 오피스텔은 신혼부부 등이 살기에 적합한 평면을 선보인다. 맞통풍 구조의 평면 설계(59㎡A, 74㎡A)와 보조주방, 넓은 안방, 드레스룸 등을 배치해 소형 아파트에 뒤지지 않는 손색없는 상품경쟁력을 갖췄다. 단지가 위치한 수성구 범어동은 교육, 교통, 문화, 쇼핑 등 생활인프라 시설 이용이 편리한 원스톱 생활 입지를 갖췄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평택시 장당동 154-2번지 일대에서 ‘평택 고덕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27층, 전용 21~35㎡ 총 1200실 규모로 이뤄졌다. 이 단지는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드문 펜트리, 테라스, 복층 등 공간특화가 적용된 ‘아이파크’만의 특화설계가 일부세대에 적용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고덕국제화도시 첨단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반도체공장과 인접해 있어 출퇴근 여건도 좋다.

포스코건설은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455-2 일대에 ‘동래 더샵’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49층, 3개동, 아파트 603가구, 오피스텔 92실로 구성됐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64㎡ 단일 평형이며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동래 더샵은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부산을 관통하는 중앙대로도 단지 앞에 있어 시내는 물론 부산 외곽으로도 이동하기 쉽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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