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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안정성 높이고 가격 낮춘 ‘공공임대주택’…실수요 ‘눈길’


입력 2018.10.14 06:00 수정 2018.10.14 09:28        이정윤 기자

공공이 참여한 임대물량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공급

신당 파인힐 하나 유보라 투시도. ⓒ반도건설 신당 파인힐 하나 유보라 투시도. ⓒ반도건설

최근 주요 도심권에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규제로 실수요층들의 자금줄이 막힌 데다 전셋값도 높게 형성돼, 안정된 거주가 가능한 주택을 찾기가 녹녹하지 않기 때문이다.

14일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서울시 전셋값은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5%(3.3㎡당 1343만→1405만원)나 올랐다. 서울시에 있는 전용 59㎡ 아파트의 평균 매매값은 3억5000만 원 선으로, 지난 1년 간 1500만원이나 올랐다.

이런 이유로 주변 시세보다 비교적 저렴하고 장기간 안정된 거주가 가능한 임대주택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공공임대 주택의 경우 주변 임대료에 비해 5~10% 이상 더 저렴하고, 장기전세주택은 주변 시세에 80% 수준으로 공급된다.

민간이 공급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초기 임대료도 주변 시세 대비 90~95% 이하로 책정된다. 10월 현재 기준, 서울 도심권인 서울 중구 신당동의 전용 59㎡ 아파트 월셋집의 임대료는 보증금 3000만~5000만원에 월세 100만~120만원을 호가한다.

하지만 서울 도심권에서 첫 공급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은 이보다 합리적으로 임대료가 책정될 전망이다.

여기에 임대료 상승분도 장기전세주택과 공공지원 민간임대 등은 임대료 인상분을 연 5% 이내로 제안한다. 임대기간도 공공임대는 50년, 장기전세주택은 20년, 공공지원 민간임대 10년 등으로 장기간 안정적 거주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공급하는 임대주택 물량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임대주택 물량은 전국에 27곳에서 총 1만328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월별로는 ▲10월 4919가구(37%) ▲11월 3118가구(23.5%) ▲12월 5252가구(39.5%)다.

특히 하반기에는 서울 도심권을 비롯해 주요 지역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 등 임대주택 물량이 임차인 모집을 준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반도건설은 10월 서울시 중구 신당동 일대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신당 파인힐 하나 유보라’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서울 중심에서 첫 번째로 공급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로, 지하 4층~지상 20층, 6개 동, 총 718가구 규모다. 청년층 및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를 고려한 전용 24~59㎡ 소형 면적 중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임대료가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으로 책정되며, 상승률은 연 5%로 제한된다. 여기에 10년 이상 이사 걱정 없이 장기 거주도 가능하다.

HDC 현대산업개발은 하반기에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옛 서울남부교정시설 부지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고척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고 35층, 5개 동, 전용면적 64~79㎡ 총 2205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LH는 10월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A2블록과 A10블록에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A2블록은 전용면적 51~59㎡ 786가구, A10블록은 전용면적 51~59㎡ 526가구 규모다.

이어 11월에는 세종시 다정동 2-1생활권 M6블록에서 국민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26.33~46.01㎡ 15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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