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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삼바' 재감리 마무리 수순…중징계 원안 고수할 듯


입력 2018.10.17 19:15 수정 2018.10.17 19:40        배근미 기자

윤석헌 원장 "그동안 나온 이야기 담아…크게 달라진 내용은 없을 것" 언급

내달 증선위서 격돌…삼바, 증선위 '콜옵션 공시 누락 판단' 행정소송 제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금융감독원 재감리가 마무리 수순에 돌입한 가운데 감독당국이 이번에도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판단하면서 중징계 원안을 고수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금융감독원 재감리가 마무리 수순에 돌입한 가운데 감독당국이 이번에도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판단하면서 중징계 원안을 고수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금융감독원 재감리가 마무리 수순에 돌입한 가운데 감독당국이 이번에도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판단하면서 중징계 원안을 고수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금감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관련해)그동안 나온 얘기를 담았다. 크게 달라진 내용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주 중 사전조치안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17일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7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재감리 요청에 따라 조사를 진행했다. 증선위는 당시 "2015년 뿐 아니라 2012~2014년 회계처리까지 함께 검토해야 한다"며 재감리를 요청했고, 금감원은 "연내 재감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증선위는 당시 미국 바이오젠이 보유한 콜옵션의 공시누락에 대해 고의성을 인정하고 검찰 고발 등의 징계 조치를 의결했으나 고의 분식회계 부분에 대해서는 판단을 보류한 채 금감원에 재감리를 요청한 바 있다.

금감원은 이번 재감리를 마무리한 뒤 조만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외부감사인인 삼정KPMG, 딜로이트안진 등에 사전 조치안을 통보한다는 계획이다. 조치안을 통보한 뒤 대략 2주 정도 준비기간을 거쳐 증선위가 진행된다.

금감원은 앞서 진행된 감리에서도 2015년 당시 삼바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다는 판단과 함께 중징계 의견을 낸 바 있는 만큼, 이번 윤 원장의 발언 등을 종합해 볼때 또다시 중징계로 가닥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증선위 의결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받기 위해 서울행정법원에 증선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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