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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정감사] HUG, 특급호텔에 선상 불꽃놀이까지 ‘방만경영’ 지적


입력 2018.10.18 15:37 수정 2018.10.18 15:40        이정윤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이헌승 의원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방만경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헌승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교육훈련비로 경영과 관계없는 내용의 책 배포 ▲불필요한 업무용 차량 보유 ▲호화 임직원 회사 등을 예로 들며 HUG의 방만경영을 지적했다.

이재광 HUG 사장은 교육훈련비로 ‘김정은 체제 50년 북한을 진단한다’, ‘북조선 사회주의 성립 사업’,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북한 현대사’ 등 3종류의 책 총 1813권을 배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이 책들이 HUG 경영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한쪽이 이념 편향적이라는 지적을 받는 곳에서 출판한 책도 있는데, 이걸 교육훈련비로 배포했다는 것은 코드 경영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주로 부산에 위치한 본사에서 근무함에도 불구하고 서울에 업무용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지적됐다.

이 의원은 “사장과 감사 모두 서울에 업무용 차량이 있다”며 “업무용 차량을 이용하면 되는데 굳이 감사용 차량이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질의했다.

이에 HUG 관계자는 “감사로서 부산 본사에 일하지만 보증 업무를 하는 회사들이 보통 서울에 있기 때문에 차량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HUG 임직원들의 호화 행사도 논란이 됐다.

HUG는 다음달로 예정된 ‘HUG 가족 한마음대회’를 위해 전직원에 달하는 600명분의 해운대 특급호텔 199개를 예약한 상태다.

또 오는 27일에는 직원 화합 차원에서 총 110명이 불꽃축제에 참여하는데 1인당 뷔페 4만원, 선상 불꽃관람 12만원 등 1인당 16만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이재광 사장은 “아직 비용이 집행되지 않은 상황으로 방만한 요소가 있으면 (비용을) 줄이겠다”며 “충분히 검토해서 방만하지 않도록 여러 가지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서 따로 보고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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