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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성윤모 장관에 "규제·인프라 개선, 노동현안 충격 완화" 요구


입력 2018.11.12 16:17 수정 2018.11.12 16:19        박영국 기자

성 장관 "기업 현장과 소통, 애로사항 청취…서포터 역할 하겠다"

1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초청 간담회'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1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초청 간담회'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난 주요 기업들이 수출 구조 개선, 제조업 경쟁력 강화, 규제개선, 인프라 적기 지원, 에너지‧노동 정책에 업계의견 반영, 대 이란 사업 추진 지원 등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요구들을 내놓았다. 성 장관은 애로사항들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대한·서울상의 회장단은 12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가진 성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산업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제조업 혁신의 중요성과 민간이 중심이 돼 혁신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먼저 일부 업종과 기업에 편중된 수출이 업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산업부의 역할 강화를 당부했다.

또한 부산‧경남‧울산 등 지역산단의 상당수 입주기업들이 문을 닫고, 남아 있는 기업도 일거리가 바닥나는 등 지역산업의 어려움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을 언급한 뒤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거리가 있어야 하고, 일거리는 경쟁력이 있어야 확보할 수 있다”면서 “우리 주력제조업과 지역경제에 희망을 주는 경쟁력 강화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규제와 관련해서는 “ 규제의 근본 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꼭 필요한 규제 외에는 규제를 과감히 푸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산업부의 적극적 역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정책 변화로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호소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근로시간 단축의 제도적 유연성을 높이고, 최저임금 예측 가능성 제고를 위해 기업들의 입장을 정책에 잘 반영해 달라”면서 “특히 주휴근무시간 관련 지난 8월에 입법 예고된 최저임금법 시행령이 개정되면 기업 경영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는 만큼 산업계의 어려움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이란 경제제재와 관련된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도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이란 제재 예외국으로 인정됐으나 여전히 대 이란 비즈니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란 현지은행을 통한 원화 할당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이란 사업 추진에 대한 가시성 확보를 위해 관련 정보를 사전적으로 업계에 공유해 달라는 요청도 덧붙였다.

그밖에 ▲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전환 정책이 전기요금 인상 또는 산업경쟁력 약화요인이 되지 않도록 산업적 측면을 고려 ▲국내 투자 활성화 및 투자 프로젝트 적기 이행을 위해 부지확보, 폐수처리, 전력인프라 등 구축 지원 ▲배출권 거래제 관련 할당량 배정시 그간의 감축노력을 고려해주는 등 제도 개선 등을 요구했다.

성 장관은 이같은 기업들의 건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기업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소하는 등 충실한 서포터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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