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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km’ 김광현, 린드블럼에 마무리 한수 지도


입력 2018.11.13 00:55 수정 2018.11.13 00:3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1선발 마무리 대결서 완승

시리즈 4차전 아쉬움 털어내

김광현이 조쉬 린드블럼과의 마무리 대결에서 활짝 웃었다. ⓒ SK 와이번스/연합뉴스 김광현이 조쉬 린드블럼과의 마무리 대결에서 활짝 웃었다. ⓒ SK 와이번스/연합뉴스

SK의 에이스 김광현이 두산 조쉬 린드블럼과의 마무리 대결에서 활짝 웃었다.

김광현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SK가 5-4로 앞선 연장 13회말 팀의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삼자범퇴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9일 4차전에 선발로 나와 90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6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김광현은 팀이 연장 13회초 터진 한동민의 극적인 홈런포로 역전에 성공하자 3일을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전혀 지친 기색이 없었다. 그는 최고 154km에 이르는 불같은 강속구를 앞세워 두산의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선두 타자 백민기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한 김광현은 양의지를 상대로 삼구삼진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양의지를 삼진 처리한 마지막 공은 154km를 찍었다. 오랜 연장 혈투로 지칠 대로 지친 양의지는 멍하니 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어 김광현은 2사후 박건우를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리즈를 직접 끝냈다.

특히 상대 1선발 린드블럼과의 마무리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지난 4차전 결과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지난 9일 문학구장서 열린 시리즈 4차전서 린드블럼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김광현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오히려 경기 후반 SK 불펜진의 난조로 7이닝 1실점을 기록한 린드블럼이 승리를 챙겼다.

6차전에서도 린드블럼은 김광현보다 먼저 영광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두산이 8회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4-3 역전에 성공했고, 곧바로 린드블럼이 9회 경기를 마무리짓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린드블럼은 김강민과 한동민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쉽게 끝내는가 싶었지만 2사 후 최정에게 통한의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고 말았다.

결국 양 팀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렀고, 오랫동안 기다린 기회를 잡은 김광현이 결국 최후의 승자가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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