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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올해 상저하고···하반기 개선 기대”-NH투자증권


입력 2019.01.18 09:22 수정 2019.01.18 09:48        백서원 기자

NH투자증권은 18일 경동나비엔에 대해 올해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중국 보일러 시장 축소로 올해 상반기까지 재고소진이 필요해 중국에서의 수익성이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년 약 400만대를 기록했던 중국 보일러 시장은 작년 약 200만대로 축소했다. 이는 미· 중 무역 분쟁 속에서 난방용 가스 부족으로 난방 에너지원을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교체하는 정부 주도의 ‘석탄개조사업’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생산, 하반기 출하라는 보일러 산업의 특성상 출하 물량 감소로 현재 경동나비엔의 중국 재고가 2017년 말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판단하다”며 “상반기 내 중국 시장에서의 수익성 회복은 힘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여전히 견조한 미국향 순간 온수기 매출액 성장과 중국 보일러 시장의 우호적인 환경 변화는 하반기 전사 매출액 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기대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올해 12월 20일부터 연간 38Bcm 규모의 PNG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또 미·중 무역 분쟁 타협안의 핵심 내용으로 미국산 LNG의 수입 확대가 포함될 것”이라며 “이는 석탄개조사업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중국 보일러 시장은 다시 연간 400만대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이 연구원은 “경동나비엔은 중국 보일러 수요 증가에 대비해 자동화 설비의 신공장도 이미 완공하는 등 구조적 성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한국, 미국 매출액 성장에 더해 중국향 매출액이 상승한다면 올해 전사 매출액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주가는 앞으로 3년간의 성장성 고려 시 저점으로 판단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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