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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수도권 선거 어찌되겠나"…황교안 겨냥?


입력 2019.01.21 10:39 수정 2019.01.21 11:24        정도원 기자

사흘간 와병중 黃 관련 당내 우려 들은 듯

"2020년 총선 공격적으로 치를 수 있겠느냐"

사흘간 와병중 黃 관련 당내 우려 들은 듯
"2020년 총선 공격적으로 치를 수 있겠느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7 전당대회가 전개되는 상황을 두고 걱정이 많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1일 오전 비대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취재진과 만나 "내 출마가 문제가 아니라 당의 진로에 관한 문제"라며 "(전당대회의 결과) 당의 성격이 어떻게 규정될 것이며, 수도권 전체에 미칠 영향이 어떻게 될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걱정이 없다고 하기에는 마음이 편치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부터 감기몸살로 인해 주말까지 사흘간 자택에서 휴식을 취했다. 이 기간 동안 당내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혼자만의 시간도 가지면서 전당대회에 관한 생각을 깊게 한 것으로 보인다.

'사흘간의 고심의 결과물'을 묻는 질문에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걱정이 솔직히 많아지고 있다"며 "전당대회가 지금 현재로 갔을 때, 그 결과가 수도권 선거에 미칠 영향, 그리고 2020년 총선을 공격적으로 치를지 방어적으로 치를지 무시할 수 없는 의견들이 많이 제기돼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2020년 총선을 공격적으로 치를 것인가, 방어적으로 치를 것인가'는 박근혜정권이 출범할 때 법무부장관으로 입각해, 대통령권한대행으로 끝을 맺어 '탄핵 프레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대세론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황교안 대세론'을 겨냥한 것인지 묻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그렇게는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의원들의 고민이 (황 전 총리가 입당한) 그 때부터 더 심각하게 됐을 것"이라고 정치적 여운을 남겼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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